아내 아내 당신 또 왜그려 그러면 안되잖아 뭘 어쩠다구 그려 오늘도 이렇게 시작이다 늘 내 걱정 아이들 걱정 높은산 내안에 있고 거대한 바다다 겉으론 땅이 꺼지고 무너져도 속으론 무뎌 터저도 내색은 늘 힘의 탱크다 이젠 본인 생각도 하면서 살면 좋을것을 외손주와 알콩달콩이라지만 .. 시부문 정리분(1차) 2016.05.23
12월의 송사 12월의 송사 11달을 모아 열기를 식히다 다시여는 12월! 봄의 사연은 꽃으로 범벅이었고 여름의 사연은 아버지의 땀이 었다 가을의 풍요는 어머니의 품속이었다 겨울을 향하여 휘몰아치는 한풍에 나무가지들 바람을 피해 봄 기다린다 12월은 그리움이고 기다림이다 시부문 정리분(1차) 2016.05.23
어머니2 어머니2 등잔불, 호롱불 10촉 30촉 100촉 백열등 밝혀 주시던 어머니 스피커 소리에 잠깨시어 겨울날이면 군불 지피시던 어머니 불러도 불러도 대답이 없으시다 아련하기만한 어머니 시부문 정리분(1차) 2016.05.23
어머니 어머니 할머니가 되셨슴에도 어찌하여 마흔세살의 나이에 날 낳으시어 걱정 한 봇다리 짊어지시고 안절부절 노심초사 하시더니 막내아들 장가 보낸다 날 잡아 좋아하시던 추석날에 오곡백과 그득한데도 원체 양이 작으시어 반공기도 많다 하시던 어머니 저녁 시침 드신뒤 말없이 가신 .. 시부문 정리분(1차) 2016.05.23
90. 순회(巡回) 순회(巡回) 광풍이 몰아치고 난 뒤이다 숨죽이고 있는 들꽃 언제 터질지 모르는 휴유증 긴장의 연속에 올것이 오고 말었다 너희들이 뒤죽박죽 피어나 유혹만 안했어도 광풍이 아니라 미풍으로 변햇을걸 아니 순풍이었을거야 안그러니 이젠 어떻게 할거야 너희들 우린 뒤죽박죽이 아니란.. 시부문 정리분(1차) 2016.05.01
89. 4월의 기억 4월의 기억 요즈음 사월은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다 너도 나도 힘께 아름다워 한다 행복하고 즐기는 4월 이여서 좋고 좋다 꽃 동네 새 동네 차리인 동네인 것이다 어릴적 사월은 잔인한 달이 었다 쌀이 넉넉하지 않은 생활 보리와 밀도 오월이나 익어 추수하는데 양식이 없던 보리고개가 4.. 시부문 정리분(1차) 2016.05.01
88. 박주가리 홀씨 박주가리 홀씨 박주가리 꽃은 하얀 것이 별모양으로 아주 작은 꽃 한낮의 태양을 받아 철조망도 타고 오르고 담장도 지칭개 씀바귀 망측대도 타고 오르며 세상을 즐긴다. 누군가 상처를 주면 하얀 우윳빛 진물이 흘러 액을 품는다. 상처 난 곳에 점액을 바르면 지혈도 되고 아물기도 한다... 시부문 정리분(1차) 2016.02.20
87. 살면서 느끼는 살면서 느끼는 살면서 미리 잘 할 수 있었다면 하다가도 무엇이든 잘 하였다면 내 인생 훨씬 잘 될 수 있었을까? 어린 시절 딱지치기 구슬치기 사방치기 잘했다면 학교생활에서 공부도 더 잘 했다면 사회생활에서 더 잘 했다면 난 뭐가 되었을까 ? ​ 킴벌리 키버거의 시 지금 알고 있는.. 시부문 정리분(1차) 2016.02.18
86. 주왕산 예찬 주왕산예찬 ​​​ 산행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재미있다 가을에 단품에 호수에 암벽에 입이 딱벌어져서리 여보야 멋있나 멋지데이 그럼 한방박자 청송 주왕산 산행은 깅상도 판 이래이 물론 간간이 전라도 서울 중국사람말도 들렸다 주왕이 마장군 오형제에게 쫓겨 길도 없이 .. 시부문 정리분(1차) 2016.02.09
85. 9월의 노래 9월의 노래 삼복더위 엊그제 찜통이더니언제 였던가 물어본다그런날 없었다고 시치미 뚝 떼고는오곡백과들과 잔치하잔다코스모스며 잠자리가 날아들고 국화꽃이 만발하며 벌들도 한창이다산에는 나무꾼들보다는 금초하는 사람이 줄을서고들에는 가을걷이로 분주하다그런곳이 어디 .. 시부문 정리분(1차) 2016.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