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할머니가 되셨슴에도
어찌하여 마흔세살의 나이에 날 낳으시어
걱정 한 봇다리 짊어지시고
안절부절 노심초사 하시더니
막내아들 장가 보낸다
날 잡아 좋아하시던 추석날에
오곡백과 그득한데도
원체 양이 작으시어 반공기도 많다 하시던 어머니
저녁 시침 드신뒤
말없이 가신 어머니
아쉽고 그리움이 가득한
막내아들
울먹이는날 많고 많었답니다
어머니
지금도 사진 한장 들고 다니며
어머니 생각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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