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마실 마실 친구가 온가족이 마실 한정식에서 함께한 나들이 오찬 웃음꽃이 만발하는 사진을 보니 마실이라는 단어가 새삼스럽지 않고 추억으로 잠긴다 가족 마실 모두가 정다운 언어다 어릴적 긴긴 겨울밤 옆짚에 마실가서 안방 아랫목에서 도란도란 이야기하면서 밤새는 지도 모르던 시절.. 시부문 정리분(1차) 2015.07.21
67. 산은 그대로 있는데 산은 그대로 있는데 개미실 산우들과 내 고향 율면 총곡리 옷샘골 고향집 대청 앞에서 보던 원통산(圓通山)을 영산리를 경유하여 월정리로 내려온 것은 처음이라 기쁨이 배가 되었다 어릴 적 먼산나물 먼산나무 간다고 어머니들과 형수들 아버지들과 엉아들 같이 간다고 떼쓰다 못간 원.. 시부문 정리분(1차) 2015.07.21
66. 목화 와 신기루 목화 와 신기루 넓은 평야 천리길 가도 산이없는 곳 천진 그리고 화북뜰 길가다 멈추어 추수시기 지나도록 그대로다 농부는 아마 마지막 꽃까지 목화송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는듯 목화밭 근처엔 얼신도 안한다 서릿발 내리던 아침을지나 영상으로 오는시간엔 목화송이에서 햇볕과 조화.. 시부문 정리분(1차) 2015.07.21
65. 꽃시계 꽃시계 선물합니다. 꽃 시계 열두시가 알리면 영시란다 밤에 피는 꽃은 아무래도 비밀이 많을것으로 누가 알까 모르게 피어서 이슬이 내리는 아침이면 새 손님 맞으려 햇빛에 방긋이 웃는다. 한시 두시 세시 네 시 다섯 시까지도 잠이 안 오던 나그네는 게슴츠레한 눈으로 모두 훔쳐본다... 시부문 정리분(1차) 2015.07.21
64.군 자 란 군 자 란 너무 수줍어 하지마라 너무 예쁘다고 수줍어 마라 이쁜것도 너만한 미모면 충분히 뽐내도 된단다 겨울에 적당히 추위도 맡보고 적당히 세상풍파도 격여야 된다고 하더라 겨울내 따듯하게 한 너는 꽃도 잘 안피고 꽃이 펴도 올라오지도 못하고 기형아로 되기도 하지 오늘 중국에.. 시부문 정리분(1차) 2015.07.21
63. 길 길 길이 아니면 가지마라 하던말 기억이 난다 매일 가는길 갔던길도 새롭게 느껴지고 못가는길 따로 있겠나 그길은 아마 아마도 사람도리 잘하라는 길이겠지 하면서도 새로운길 오늘가면서 붙박이 길 보다야 훨 좋고 햇살이 가득한데 고행이 더크네 도리찾고 고행이었서도 그길 뒤돌아.. 시부문 정리분(1차) 2015.07.19
62.당신의 수명은? 당신의 수명은? 에스엔스에서 당신의 수명은 언제까지인지 궁금하시지요 2025년 02월 15일 시키는대로 크릭하니 이렇다라고 하네 내나이 이순은 넘고 올해가 2015년이니 10년 남었네 허허 남은 10년 왜 이렇게 짧게 느껴지나 이거야 정말 낭패일세 이그 모르고 사는게 약인것을 죽는날 받았.. 시부문 정리분(1차) 2015.07.19
61. 백발 백발 흰머리 많다고 하나 둘 뽑아 내던이 이제는 새치가 버젓이 주인 되어 보따리 풀러놓고는 타령을 부르네 세월은 물처럼 흘러흘러 이순이네 돌아온길 눈여겨 새김새김 주섬주섬 기억이 새록새록한데 돌아올줄 모르네 시부문 정리분(1차) 2015.07.19
60. 추억 추억 세월은 물처럼 흘러, 흘러 이순이네 돌아온 길 눈여겨 새김, 새김 주섬주섬 뭐하나 기억이 새록새록 감칠 나는데 싸라기 한줌 더 다시 올 줄 없다하네 시부문 정리분(1차) 2015.07.19
59. 사는일 사는일 연습도 연필 낙서도 아닌 꼭두새벽 출근하는 현실 잔소리도 소신껏도 듣기도 하기도 하는 세상 사는일이라고 하는데 땟거리도 학자금도 노후비도 입고 먹고 쓰고 아끼고 궁상떨며 산다고 하는데 퇴근길 이슬이 걸치며 아내 아이들 보는게 천국이라 껄껄 웃을수 있기를 간절히 바.. 시부문 정리분(1차) 2015.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