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 허전한 날 허전한 날 까닭 없이 으스스 춥고 삭신이 노근 망치로 얻어맞은 양 팔다리 등허리 온몸이 천근만근 마음도 허하여 텅 빈 가슴 오려 내리면 가까운 산 올라 소리소리 질러대고 찜질방 대자로 누어 땀내 모질게 맞으며 삭신이 녹아내리게 한다. 나른한 귀가길 동동주와 김치두부에 어린 날 .. 시부문 정리분(1차) 2015.07.19
57. 거울 앞에서 거울 앞에서 볼수록 낯선 얼굴 사이사이 주름늘고 힛끗힛끗 머릿결 눈 언저리 가을비 내린다 거울도 나이가 드나보다 이전처럼 따뜻한 모습없고 이전처럼 생기도 없는모습 덧칠에 덧칠하여 쭈글쭈글 서럽다 마음은 거울도 한창인데 나도 영글어 가는데 그리곤 피식 웃는다. 수원문학 201.. 시부문 정리분(1차) 2015.07.19
55. 마라도 마라도 제주섬 따라 강남 그 아래 낮밤 쉬지않고 한장 연잎 이슬위에서 너랑 나랑 편히 지내라 불 밝히며 갈매기 불러다 잠재우며 청신호 보낸다 해녀는 오늘도 일상을 햇살 맞으며 첨벙 뛰어 들어 비경을 즐기고 등대지기 배고동소리에 삼천리 금수강산 편한밤 안식처 하라고 불빛 삼시.. 시부문 정리분(1차) 2015.07.19
그때그집 (那是那家) 그때그집 (那是那家) 那是那家(나스나자) 그때그집​ 이름도 좋다 그때 그집에 가면 추억의 여인이 있을것도 같고 오랜친구들도 있을것 같다 고향친구들이 옹기종기 모여 춤도추고 이야기꽃도 피우고 어릴적 추억의 이야기가 솔솔 세월따라 술술 나올듯하다 맛따라 삼천리라 했나! .. 카테고리 없음 2015.07.19
54. 친구야 (카톡 하면서) 친구야 (카톡 하면서) ​​ 4월의 산야 바위도 소나무도 또 이날에 해동이 되어 만물이 소생하며 함께한 진달래며 능선에서 보이는 사방의 세상 도랑속의 도랭이알도 물거울속에 비친 세상 뒤짚혀 혼란스럽기도 하지만 나를 안다는것은 주위를 돌아볼 수 있기도 호수속에 내얼굴 .. 시부문 정리분(1차) 2015.07.19
53.4월이 오면 4월이 오면 영춘화 생강나무꽃 산수유 개나리 진달래 매화 라일락​ 벗꽃이 산과들을 덮을때 편지를 쓰고 싶다 ​한 아름 꽃잎과 향기를 담아서 사랑한다고 편지를 보내고 싶다 반갑고 기쁨을 전하고 싶다 받는곳도 꽃들의 향연이 펼쳐있겠지만 ​마음까지 담아 보내는 편지 말.. 시부문 정리분(1차) 2015.07.19
52. 개 망 초 개 망 초 봄부터 내가 먼저 네가 먼저 여름내 훤친한 키 뽑낸다 빈터마다 꾸민 동네 잠자리 넘나들고 매미소리 들어갈 즈음 새하얀 꽃잎에 연노란 꽃술 가슴 파란하늘에 너도 나도 입맞춘다 그래 우리함께 어우러져 가세 오늘도 실컨 어우러져 보세 시부문 정리분(1차) 2015.05.17
51.별 별 땅거미 내리면 하나둘 셋 넷 다섯 별들이 반짝인다 고향의 별들은 도시의 별들틈에 숨어들어 보일듯 말듯 매연을 외면하며 끔뻑 끔뻑 눈길 무섭게 서린다 고향으로 가서 초롱 초롱한 별하나 별둘 셋 넷 억 조 저별 내별 네별하면서 꿈 많던 그 시절로 돌아갈수 있을까? 어머니가 그리.. 시부문 정리분(1차) 2015.05.17
50.별 이야기 별 이야기 어둠이 깔리는 그믐엔 인적이 없으면 더 반짝 반짝 속삭인다 견우직녀 카시오피아 여왕도 북두칠성 소근소근 수백광년이 지난 짜릿한 사랑 이야기 방금전하는 전설처럼 속삭이는 띠끈따끈하게 포옹하듯 이야기한다 별들의 사랑이야기 수백광년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종알종.. 시부문 정리분(1차) 2015.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