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나 무 泉 玟 김 동 석 너는 아느냐 네가 왜 나무인지 아느냐 비오는 날에도 폭풍이 치는날에도 피하지도 않고 서 있는 나무야 너는 아느냐 네가 왜 나무인지 아느냐 춥고 바람이 불어도 얼음이 꽁꽁 얼어도 피하지도 않고 서 있는 나무야 너는 이상하게도 무더운 여름에는 옷을 다 입고 있.. 문화와 문학/시와시화전 2009.03.28
객 토 객 토 泉 玟 김 동 석 비와 천둥이 거친 자리에 갓 일어나 바삐 움직이는 개미들의 모습을 보면 한동안 마음가득 찌푸렸던 날씨가 가슴을 활짝 열게 한다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터전을 뽀숭뽀숭한 새 흙으로 만드는 개미의 객토 행진을 보면 어느새 내 마음도 객토를 하며 님에게 줄 향기나는 꽃 한송이.. 문화와 문학/시와시화전 2009.03.28
흐르는 물처럼 흐르는 물처럼 泉 玟 김 동 석 아무 내색도 없이 물방울이 모여모여 무리를 이룬다 부딪쳐 구르다 먼 행로 제쳐두고 이끼와 술래 놀이도 하며 자갈과도 입 맞추며 빛 바랜 구슬처럼 형체가 있는 듯 없는 듯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어느새 거산되어 냇물의 끝을 향하여 모래, 자갈, 수초, 이끼와 밀다가 .. 문화와 문학/시와시화전 2009.03.28
[스크랩] 내마음의 봄 내마음의 봄 泉玟 金東奭 양지바른 쪽에는 벌써 새싹 삐죽한데 가슴속의 봄은 암흑에서 맴돌아 꿈속에서나 보이는지 다가가려하면 어느새 자라 머리 감추듯 움추려 보이질 않네 내 마음의 대문 활짝 열어 젓혀 입춘대길 크게 써 놓으면 마음 기볍게 다가오는 봄 그녀를 향해 물오름하며 새잎 틔워 살.. 문화와 문학/시와시화전 2009.03.28
산수유 열매 겨울에 산수유 열매 저 열매는 저기 그대로 있다 초봄에 노란 꽃으로 나를 유혹하던이 한겨울에 매달려 무리져 있는 너를 보니 여인이 남편 사랑을 받기위해 차로 마시고 어린아이가 야뇨증으로 고생하면 차로 마시던 층층나무과 낙엽고목인 산수유 열매 이제는 그봄의 꽃이 아니라 한겨울의 추위를 .. 문화와 문학/시와시화전 2009.01.09
슬픔이 꿈을 꾼다 백준호시인시집 발간식 1980년대 일이다 삼성전자가 69년에 창립하였으니 11년이 되는해다 내가 73년도 방송통신대학을 다니면서 입사한곳이 삼성산요전기주식회사다 군대를 가고 복직을 하고 밤에는 공부를 하던시기다 그때는 라디오와 흑백텔레비전을 만들고 있었고 그것조차 나무로 상자를 만들었스며 모든자재가 일본에.. 문화와 문학/시와시화전 2009.01.05
슬픔이 꿈을 꾼다 백준호 시인 첫시집(3) 첫사진에 나와있듯이 암과 투병하면서 본인도 본인이지만 내조하시는 부인의 마음은 얼마나 아타까웠을까 생각해본다 나도 교통사고 이후 아파보았는데 나는 담담한데 옆에서 보는사람이 더 안타갑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며 그심정을 이해한다 백준호시인 첫시집 발간을 축하하며 건강도 더욱 좋아.. 문화와 문학/시와시화전 2009.01.04
슬픔이 꿈을 꾼다 백준호 시인 첫시집(2) 20년 이상을 가르켜주신 스승 박효석 선생님의 축사가 시작되었다 2000년 백준호시인 탄생하기까지 많은 문학에 대한 교육과 가르침에 힘입어 등단하였으며 이후 배진욱시인의 시집발간이후 책발간이 없었는데 이번에 시집발간을 축하하는 축사 감사드립니다 약주좀 들하시고 건강도 챙기시길 바랍.. 문화와 문학/시와시화전 2009.01.04
슬픔이 꿈을 꾼다 백준호 시인 첫시집(1) 슬픔이 꿈을꾼다 백준호 첫시집 제목이다 어려운 사연이 있는것은 어느사람이든 다있다 그러나 위암선고를 받고 1년만에 건강도 찾아가고 있고 첫시집을 박효석선생님과 이혜선시인 박사님이 함깨 한자리에서 발간식을 하게 되었고 이혜선 시인이 작품해설도 있으셨다 많은 가족 친족 친지와 부인 .. 문화와 문학/시와시화전 2009.01.04
빈 둥지 빈 둥지 저 까치 집을 보면서 시골의 빈집을 연상해본다 예전에 살던 친구들의 집이 하나 둘 없어지고 주인없는 집으로 남아있는 둥지가 한둘인가 그런곳 하나도 어버이들이 세상을 달리하시며 남겨져 둥그러니 남아있는 빈집 우리집도 형수만 달랑남아 있는데 나라도 가고싶은 마음이 애절하다 이.. 문화와 문학/시와시화전 2008.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