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봄
泉玟 金東奭
양지바른 쪽에는
벌써 새싹 삐죽한데
가슴속의 봄은
암흑에서 맴돌아
꿈속에서나 보이는지
다가가려하면
어느새 자라 머리 감추듯
움추려 보이질 않네
내 마음의 대문
활짝 열어 젓혀
입춘대길 크게 써 놓으면
마음 기볍게
다가오는 봄
그녀를 향해
물오름하며
새잎 틔워
살며시 내밀면
가슴속에서
아지랑이 아롱아롱
햇살 실타래
풀고 있네.
98년도 초 IMF가 오고 쉴때
출처 : 충북원당초총동문회
글쓴이 : 천진(김동석3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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