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문 정리분(1차)

87. 살면서 느끼는

泉玟 김동석 2016. 2. 18. 12:06

살면서 느끼는

살면서
미리 잘 할 수 있었다면 하다가도
무엇이든 잘 하였다면
내 인생 훨씬 잘 될 수 있었을까?
어린 시절 딱지치기 구슬치기 사방치기 잘했다면
학교생활에서 공부도 더 잘 했다면
사회생활에서 더 잘 했다면
난 뭐가 되었을까 ?


킴벌리 키버거의 시
지금 알고 있는걸. 그때도 알았으면

덜 고민 덜 초조하고 춤도 배우고 사람을 신뢰하며

더 용기를 내어서
더 행복했으리라는 시와


고은의 시
그 꽃인가 에서
오를 때에 먼저 보았더라면 하는

숨차고 힘들어 볼 겨를도 없었고

목표를 다 이루고서야 내려오면서 보이니

내려올 때는 다 떠나고 지고하였다는

 아쉬움의 시에서처럼

 

살면서 느끼는

더 잘 알고
더 잘 하고
미리 볼 수 있었다면
미리 보고 아름다운 것을 느꼈다면
무엇이 되어 있을까?

분명~~~

더 행복 했으리라 본다


하지만 후회 말자
오늘 잘 살고 있는지
오늘 잘 보고 있는지
오늘 행복을 느끼며 사는지만 보자
지금이~~~~~~

 

 

문예사조2016년 3월호 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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