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 토
泉 玟 김 동 석
비와 천둥이 거친 자리에
갓 일어나 바삐 움직이는
개미들의 모습을 보면
한동안 마음가득
찌푸렸던 날씨가
가슴을
활짝 열게 한다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터전을
뽀숭뽀숭한 새 흙으로 만드는
개미의 객토 행진을 보면
어느새 내 마음도
객토를 하며
님에게 줄
향기나는 꽃 한송이 피우고
산,들,공기
멀리 태양도
어느새 내 마음에 들어와
객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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