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문 정리분(1차)

4. 천상의 노래 박효석

泉玟 김동석 2012. 2. 15. 14:07

천상의 노래 박효석 12번째 시집

 

천상의 노래

 

폭풍우의 밤이 지나고

아침 햇살 찬란할 때면

세상천지 들려오는 천상의 노래

 

꽃밭의 꽃들은

천상의 노래를 듣고 싶어

발꿈치를 들고

귀를 활짝 열고 있고

 

잠시도 가만 있질 못하고

음표 따라 날아오르듯

새들은 천상의 노랠 따라 부르는데

 

감흥에 젖어

높은 음자리표와 낮은음자리표를 오가며

계곡의 물 흐르면

 

열렬하게 기립박수로

천상의 노래에 답하는

산속의 나무들

 

천지를 창조하고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시던 그 말씀이

은혜로운 아침이었다

 

박효석 선생님과의 인연

 

80년 삼성에서 취미활동을 권장하던 때가 있었다

사실 그동안 일만해오던 사원들은 반기기도 하였지만

당시 잔업이나 특근사정으로 보면 어렵기만 하였다

하지만 여사원들이 많고 또 대학이나 진학을 하지 못한

사우들이 공부나 뭔가 자기일을 하고자하는 욕구가 강했다

각종 동호회가 20여개는 되듯한데 그중에서 문학동호회가 있었다

초기에 설립되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일단 모여든 사우들이 30여명이 되엇다

이때 부회장으로 되어 기획하고 활동하몄다

회장이 활동을 안하다보니 자연 내가 하게되고

처음에는 문학의 기초이론부터 시작하였다

시 수필 소설(장단편) 꽁트 산문등등 용어에서부터 시작하였다

그러면서 작품을 발표하게 하고 주제토론을 하였다

이렇게 세월을 보내고 81년도에는 뭔가 본격적으로 해보자는

회원들이 많았고 또 약간씩 폭이 넓어지기도 하였고

예산도 잡혀서 시화전을 봄과 가을에 하기로 하였고

문학의밤과 첫 작품집도 내자고 하였다

이렇게 해서 회장을 맡아서 시작을 하였고 봄에는 목각시화전을하였고

가을에는 직접그려서 시화전을 하였다

이때 수고한 디자인에 근무하던 이기현씨가 생각난다

그리고 문학의밤도 열었으며 첫문집 첫발자국을 발간하면서

삼성문학동호회이면서 청맥동인으로 만들었다

이야기가 밖으로 새었다

이렇게 활돌하던 문학동호회가 이후에 지도 선생님을 모셨다

이때 모신 선생님이 박효석 시인이다

경찰대학교 교수를 하시면서 틈틈이 우리를 지도를 해주셨다

지금이 2011년이니 30년이 흘렀다

2000년에는 사람이그리운날이라는 청맥문집14집을 발간하면서

청맥문학상도 만들고 효석 문학상도 만들었는데

그 이후 중국에 가서 사업하고 또 몇사람들이 사정이 생기고 하면서

결집이 잘안되고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30여년을 지도해주신 박효석 선생님도 이제는 이순이 넘었고

나또한 내일모래면 이순이니 세월이 많이 흘렀다

박효석선생님은 효석 문학상이라고 만들어 놓고 후원도 못하자

제대로 상을 못주시다가 자기이름석자와 살아생전에

꾸준히 상을 주어야겠다는 마음에 2006년부터는 상을 주셔서

7회까지 드렸다고하신다

이번 12번째 시집 천상의 노래를 펴내셨다고 한다

앞으로라도 한국에 오면 찾아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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