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문 정리분(1차)

6. 가 을

泉玟 김동석 2012. 2. 16. 15:25

 

가      

 

가을이 송글송글

영글어 간다

까치가 먼저 귀뜸하고

단풍이 지는 계절이라고 하지만

영글고 또 영글어간다

저 은행을 보라

시퍼런 은행이 금빛을 띄우지 않는가

무화과를 보아라

하늘을 벗삼아 창공을 나르지 않는가!

능소화도 합창한다

한여름의 열기에도 끄떡 없던이

가을의 영글어가는데도

싱싱하고 만지면 터질것 같다

낙엽이며 겨울대비 옷을벗는다

가을을 영글어가고

내마음도 모두의 마음도

영글어 살 찌우며

하늘을 날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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