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둥지
빈 까치 집을 보면서
시골의 빈집을 연상해본다
예전에 살던 친구들의 집이
하나 둘 없어지고
주인없는 집으로 남아있는
둥지가 한둘인가?
어버이 형제 친적 이웃어른이
세상을 달리하시며
남겨져 둥그러니 남아있는 빈집
우리집도 형수만 달랑남아 있는데
나라도 가고싶은 마음이 애절하다
이국에서 살다보니 더 둥지가
그리워지고 애처럽다
지금 내가 돌아가도 이순을 바라보니 가본들
도움이 되겠냐 만은 나 살아 생전이라도
빈 둥지를 지키고 싶다
봄이 와서 까치가 둥지를 찾는것처럼
어서 빈둥지로 돌아가자
나뿐이 아닐진데~~~
다들 그리워 하며 오늘도
그렇게 빈둥지를 찾아~~
고향으로 가고싶은 생각 간절하다
빈 둥지
외로운 빈 까치집,
마음은 고향으로 달린다.
예전에 우리들이 살던
집하나 둘 없어지고
주인 없는 집으로 남아 있는 빈 집,
형수만 계시는 외로운 집,
지금 내가 돌아가도 이순의 나이에
가본들 다시 올 수는 없는 지난 날,
나 살아 생전이라도
저 빈 둥지에 돌아가고 싶다.
봄이 와서
까치가 저 둥지를 찾는 것처럼
소꿉친구라도
때 되면 불러 모아
생선 잡아 매운탕에
막걸리 한잔 하며 살고 싶다.
이국땅에서 빈 까치집을 바라보며
김 동 석
1953년 5월 2일 생
경기 이천시 율면 출생
서울 디지탈 대학교 중국학과 학사 졸업
문예사조 2001년 시 부문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수원문인협회 회원
삼성전자 청맥동인 초대회장 및 회원(1980~)
박병두회장 2016년 2월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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