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문 정리분(1차)

1. 빈 둥지

泉玟 김동석 2012. 2. 15. 13:20

 

 

빈 둥지

 

빈 까치 집을 보면서

시골의 빈집을 연상해본다

예전에 살던 친구들의 집이

하나 둘 없어지고

주인없는 집으로 남아있는

둥지가 한둘인가?

어버이 형제 친적 이웃어른이

세상을 달리하시며

남겨져 둥그러니 남아있는 빈집

우리집도 형수만 달랑남아 있는데

나라도 가고싶은 마음이 애절하다

이국에서 살다보니 더 둥지가

그리워지고 애처럽다 

지금 내가 돌아가도 이순을 바라보니 가본들

도움이 되겠냐 만은 나 살아 생전이라도

빈 둥지를 지키고 싶다

봄이 와서 까치가 둥지를 찾는것처럼

어서 빈둥지로 돌아가자

나뿐이 아닐진데~~~

다들 그리워 하며 오늘도

그렇게 빈둥지를 찾아~~

고향으로 가고싶은 생각 간절하다

 

빈 둥지

 

외로운 빈 까치집,

마음은 고향으로 달린다.

예전에 우리들이 살던

집하나 둘 없어지고

주인 없는 집으로 남아 있는 빈 집,

형수만 계시는 외로운 집,

지금 내가 돌아가도 이순의 나이에

가본들 다시 올 수는 없는 지난 날,

나 살아 생전이라도

저 빈 둥지에 돌아가고 싶다.

봄이 와서

까치가 저 둥지를 찾는 것처럼

소꿉친구라도

때 되면 불러 모아

생선 잡아 매운탕에

막걸리 한잔 하며 살고 싶다.

 

이국땅에서 빈 까치집을 바라보며

    

김 동 석

 

195352일 생 

경기 이천시 율면 출생
서울 디지탈 대학교 중국학과 학사 졸업

문예사조 2001년 시 부문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수원문인협회 회원

삼성전자 청맥동인 초대회장 및 회원(1980~) 

 

박병두회장 2016년 2월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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