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교실및 시조

애오개역/굽은다리역/백합나무

泉玟 김동석 2019. 3. 11. 11:48

시조교실(2019. 3. 7.)

 

애오개역 / 김동석

아현서 충정로로 넘어가는 작은 고개

아이의 고개라고 불리게 된 애오개

지금은 그 전설 따라

먼 옛날 그려본다

흔적을 남기려고 이름 붙인 애오개역

긴 날을 이어가며 인천강화 넘나든 곳

오늘도 정다운 지명

우리말 사랑 새긴다

 

굽은다리역 / 김동석

설명적인 내용은 다 빼고 주제에 맞는 내용만 골라 앉혔습니다.

 

강동구 천호동 곡교리를

고유어로 풀이한 굽은다리역

 

조선 시대 십자성마을 근처에

굽은 다리 옛길이 남아 있네

 

고분 다리 옆 동네가 굽은 다리 동네

이 길을 따라 천호동을 지나

왕십리길 종로를 따라 경복궁으로 갔으리

 

정겨운 우리말 이름을 보니

내 마음도 푸근하네

백합나무(튤립나무) / 김동석

 

중생대 백악기 때 존재한 속씨식물

넓적한 잎사귀로 그늘을 만들어주고

뽀송한 튤립 같은 꽃

수줍은 여인이다

 

훤칠한 수목이 된 든든한 너의 모습

고운 결 아름다운 무늬로 피어난다

어느새 품 안에 자식

훌쩍 자란 나무다

 

 

시조교실(2019. 3. 7.)

 

애오개역 / 김동석

아현서 충정로로 넘어가는 작은 고개

아이의 고개라고 애오개로 불렀다네

지금은 그 흔적마저 없어진 곳 이곳을

흔적을 남기려고 불려진 애오개역

전설을 이어가며 인천강화 넘나든 곳

승객들 우리말 사랑 정다움에 꽃핀다

굽은다리역 / 김동석

강동구 천호동 곡교리를

고유어로 풀이한 굽은다리역

강동구민회관 역이라고 하면 될 것을

이렇게 부른 사유는

조선 시대 십자성마을 근처에

굽은 다리라는 옛길이 남아 있다고 하네

우리말 사랑

우리 고유 동네 이름 사랑

고분 다리 옆 동네가 굽은 다리 동네

이 길을 따라 천호동을 지나

왕십리길 종로를 따라 경복궁으로 갔으리

정겨운 우리말 이름을 보니

내 마음도 푸근하다.


백합나무(튤립나무) / 김동석

 

중생대 백악기 때 존재한 속씨식물

넓적한 잎사귀로 그늘을 만들어주고

뽀송한 튤립 같은 꽃 깜찍하고 어여쁜

 

훤칠한 사랑 수요 든든한 너의 모습

가로수 조경수로 적합한 나의 친구

고운 결 아름다움의 무늬로 방긋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