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2차

오월은

泉玟 김동석 2018. 5. 5. 14:34

 

 

오월은

 

벗이 옹알 옹알 달리는 달

아카시아 향이 천리 가는달

반지꽃이 손가락에서 유난히 아름다운 달

농촌은 모내기에 한참 바쁜 달이다

어릴적 손으로 품아시하며 심던 그 시절

손가락이 아프고 허리가 아프던 그때가 아련타

이양기로 모심는 모습 보면 더 아련타

가로수 이팝나무꽃이 허기진배를 채워주는듯

쌀알이 밥알로 된양 오도록 하얀 꽃무리

이전 배고픈 시절 쌀밥한번 못해줘 미안타 허시던 어머니

이팝나무 꽃 바라보시며 한을 삭히시던일 생각난다

오월의 장미는 더 계절의 여왕답게 유혹하고

여자들 밤나무 꽃 향에 남정네를 그리며

꿀벌들 아카시아 꽃이어 밤꽃에 분주하다

오월은 다 접어두고 신록의 계절이다

강산이 연푸르름이 짙어가는 생기가

넘치고 아름다운 향기가 진동하는 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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