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2차

파도

泉玟 김동석 2018. 4. 15. 16:49

 

 

 

 

파도

 

 

밀려오는 파도를 보며

밀려 나갈줄 모르는 파도

간조는 썰물

서서히 알몸을 드러내며

오기만 하는 파도가 서서히 뭔가에 의해

천천히 육지와 멀어져 가고 있다

당당한 해변은 알 몸이 되어가며

갯벌엔 생명이 꿈틀댄다

 

썰물속에 파도는 밀려 온다

밀려가는일 없이 와선 부서진다

부서질꺼면 왜 밀려오지

크고 작은 파도

삶의 희노애락이 오고가듯

파도는 늘 오기만 한다

그리고 소리 없이 부서지고 있다

추억만 남기고

'자작시 2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월의 단상  (0) 2018.05.05
장회나루  (0) 2018.04.23
양수리에서  (0) 2018.04.12
간도는 우리땅  (0) 2018.03.27
춘분 폭설  (0) 2018.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