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꽃
자식 키우며
아웅다웅 하던 시절
이쁜지 고운지
모르고
그냥 잘 키워야지
하면서
등에 짐짝 하나
아웅다웅 지고 살아온날
이순되어 손주들 보며
이쁜거 보이고
귀여운거 보이고
사랑스러운거 보이고
요리저리 모두다 이쁘다
너무
이뻐서 푹 빠진다
재롱을 잘 떠는지
이런 웃음꽃
진작에 모르고 살았을까
아마 그땐
많이 배가 고팟을 게다
학원도 제대로
보낼 수 없어
안타까움이 컷을께다
그렇게 키웠다
문예사조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