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재새
영남과 충청의 광문이요
입신 과거를 보러가는 길목이다
이화령 고개를 옆으로
새도 힘이 들어 쉬어가는 곳
제일 , 제이관문 지나다
호랑이도 나오던 길 한양 가는 길목
멀고도 멀어 짚신 삶어 봇다리 등짐메고
하염없이 달포를 넘게 가는 과거길
문경새재의 첩첩 산길
달도 힘들어 악을 쓰며 넘는 월악산
문경과 충주의 길
주막에 하루밤 묵으며 시름달래고
애환은 산허리 표지석에 묻어
새되어 창공을 날러 넘어가고 싶다
석광환 씨 문경새재 글
새도넘기힘들어
쉬어간다는 고갯길
문경새재
영남에예선비들이
과거 보러 꼭이곳을 넘어야
한양을 갈수있었으니
영남에서한양까지
무려14일이나걸렸다한다
새재길주막에묵으면서숱한애환에
발자취를남긴
선비들에과거길
공명(功名)은깨어진
시루와같고
모였다 흩어지는 뜬구름같은것
나 이제가노라 산으로가노라
과거길에오가는선비들에
숱한사연이이곳에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드여지고 과거에 옛선비들에 숨결이
그속에서 살아숨쉬고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