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문학/시와시화전

네비게이션

泉玟 김동석 2012. 10. 11. 11:46

 

네비게이션의 교훈

 

내고향 가는길

아주 잘 아는 길을 가면서

총곡리 380번지 안내시작을 하기전

추천도로는 고속도로 경유로 설정한다

잘 아는길 내생각대로 간다

여지 없이 유턴하거나 돌아서

자기가 안내한 방향으로 가라고

한두 몇번 고집을 부린다

변하지않은 침착한 소리다

화도 안내고 재촉만 한다

어느덧 다시 검색하여

재설정 또 재설정을 하여 방향을 제시한다

멍텅구리라고 쭝얼대며

목표는 하나

가는길은 여러곳

편한길 막히는길 빠른길 비포장길

새로운 길도 미지의길도 있는것

재설정해주는 네이게이션의 여유

아무리 화나는 일이 있어도

이성을 잃지않은 어여뿐 목소리

가는길은 여러곳의 지혜

인생도 출세도 명예도

빠르다는것이 행복의 잣대

인생의 정도가 아닌것을

반목도 없고

불평도 없는

나의 인생 네비게이션

포도송이처럼

영글어가는 나의 웃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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