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문학/시와시화전

야 경

泉玟 김동석 2012. 5. 8. 16:29

 

귀 가 (야 경)

 

밤이되면

별세러 간다

별을 세려면

요즘은 가로등과 네온싸인불빛에

별들이 숨어 버린다

어쩌다 별을 보면

별을 더 많이 보려면 산골로 오세요

속삭이며

많이도 또렷이도 보여 드릴께요

하면 손짓한다

 

도시의 야경은

사람들이 만든

별들의 전쟁이다

그냥 보는것도 화려하지만

사진으로 보는것은 더 화려하구

뽀사시 처리하여 보면

더 황홀하다

 

선술집을 찾아

막걸리를 마시며

취하여 흥얼흥얼

삶의 노래를 부르기도하고

새삼스럽지도 않은

전등불을 세면서

별을 세는양

아무렇치도 않은체

가족의 품으로

별을 안고

쏘옥 빨려든다

내일의 전쟁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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