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오는데
양지바른 곳에선
삐죽인 내민 새싹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개울가 개구리도
뒷동산 진달래도
담장의 매화꽃도
봄이 왔다고 춤을 추는데
마음은 휭하니
바람소리 쌩쌩하다
내 마음엔 자라머리 감추듯
움추리고 또 움추려
트림하는걸 잊었다
봄오는 기척소리
귀머거리가되고
벙어리가 되고
장님이되어 보이질않는다
꽁꽁 숨어있어도
난 마음열어 대문열어
아는이 모두에게
넘실넘실 주어보자
가슴속에 봄기운이 파고 들게
1998년 3월 6일
직장을 잃고 어려운 상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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