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쳐온 꽃
훔쳐왔다
정성을 다하여 기른 꽃
매일 아침이면 물주고
오늘은 떡잎이 컷나
줄기가 더 컷나
새잎이 하나 더나왔나
꽃망울이 하나 올라왔나
꽃망울은 얼마나 컷나
망울이 터질려고 하나
터져서 꽃으로 나비를부르고
향기로 나비를 부르고
색갈로 벌을 부르는데
나도 남자라고 넘실훔쳐보았네
아니 훔쳐서 이렇게 가지고 왔네
고히 모셔왔네
혼자서 히히덕거리고 있다네
훔처온 꽃 주인은 알려나
헤헤~~~~~~~
출처 : 경주김씨 화우 종친회
글쓴이 : 김동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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