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문학/문학과예술

김영덕과장님게 드리는글

泉玟 김동석 2009. 1. 21. 20:14

 

김영덕 과장님께 올리는글

 

하늘에서 잘계시지요

지난일들이 자꾸 생각이 납니다 

1969년 11월1일 삼성이 전자를 세운날이다

수원 매탄벌은 맨땅에 해딩한 황무지 아니 옥토다

그 옥토에 삼성산요전기주식회사가 설립한것이다

내가 입사한 1973년은 69년 설립하구도 한참 지났음에도

매탄벌은 비오는날이나 봄이면 진흙구덩이었다

이때 선배들도 많이 만났고 친구도 많이 만났다

그때는 그렇게 어리숙하고 촌스러움이 가득하였고

이렇게 하라면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라면 저렇게 하던시절

내나이 20이 갓넘은 때니 패기넘치는 시절이다

대학은 고사하고 고등학교도 농고니 최고 낮은 보직을 받았다

방송통신대학을 입학하고 1학기를 할때니 군에도 가지않고 하던 시절이다

우리 과장님은 김영덕 과장님이시었다

1957년에 제일제당에 입사한 김영덕어르신!

그는 인자하고 빈틈이 없으신 선배요 아버지요 형님이셨다

내가 1952년생이니 그럴수밖에 없지않은가

지난해 선술집에서 야 김동석씨가 중국에서 왔으니 한번 모여라

저녁을 하고 노래방에서 노래를 하시던 생각이 난다

과장님 오늘 이렇게 애타게 불러봅니다

삼삼회 회원들이 모두 모였는데 누어서

혼자 무엇을 하시는지요

김규영형님오시고 김태식형님등 모든형님들이

다오셨는데 뭐하시는거예요

벌떡 일어나 야 동석아 옛날 그래도 너희들이

잘해줘서  재미있는 직장생활에 추억이 담겨노라고

말좀 해보이소 어려웠던시절에 열심히 하고

74년도 오일쇼크로 힘들어하고 할일없어 잔듸에서

잡초뽑던 시절에 일이 서투른 시절에 자상하게 알려주시던

과장님 영원히 과장님으로 불러 드려서 죄송합니다

사업도 하시어 사장님도 하시었고 또 연세도 우리보다는 25년은 차이가 되신다

하지만 과장님으로 불러 드리는 것이 더 정감이 같기에 늘 그렇게 불러 드렸다

부디 천국에 가시어 행복하시길

빌고 빌며 막내가 큰향님께 이별을 고합니다

 

        2009년  1월   21일 김영덕 과장님께

  

"선술집에서 있었던 지난이야기"

 

69년에 삼성산요전기주식회사가 수원매탄벌에 태어났다

내가 73년에 입사를 하니 57년에 제일제당으로 입사하

전출오신 김영덕 과장님이 자재과를 맡고 계시고 그 과장님을

07년 9월에 만나게됨은 상상도 못하엿는데 소문들으시고

중국에서 막내가 수원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 몇사람 연락되는사람들을 모이라고 하셨단다 하여 일요일날에 영통구청(삼성전자옆) 앞에서 만나 감자탕에 소주를 마셨다 요즘 술 안 마신지 오래 되었는데 어쩔수가 없었다

이제 72살이신 과장님과 보세창고장을 하시던 이상국형님도 이제 43년생이시니 65세이시다 구매를 하시던 박광현 형님도 62살이구 같이 근무하다 성전회며 에버랜드에서 그만두신 고익환 형님도 올해가 환갑이구 안효경이와 정두영이 그리고 나는 동갑내기였으니 막내둥이다 지금도 정정하신 과장님과 여러 형님들과 동료들을 보니 감회가 새롭고 35년이 훌쩍지나간 세월이 주마간선처럼 스처 지나간다 이제 서로 만날 수 있으면 자주 뵙자고 하시는 선베님들 시간되는대로 찾아 뵙도록 하겠다고 다짐하면서도 잘 안된다

모쪼록 건강하시어 오래오래 과장님으로 남아 계시길 기원하고 기도해본다

 

전면 좌측에 김영덕과장님과 박광현선배님


왼쪽부터 김영덕과장님 박광현선배와 정두영씨와 안효경씨

 그앞으로 고익환형님과 이상국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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