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정리분

캄보디아 6편

泉玟 김동석 2020. 6. 3. 12:09

앙코르 톰 유적군/ 김동석

​※ 한 수를 줄여서 내용을 선명하게 나타내도록 했습니다.

 

수천 년 지나온 곳 수만 평 궁전이다

백만 명 주민들이 거주한 해자에서

신비한 이 땅의 궁전 그 시대 상상한다

천 년 전 문명이라 하기엔 놀랍고도

장비도 없었는데 인간의 두뇌라는

총명한 불가사의이루어낸 유적지

앙코르 와트*/ 김동석

​※ 이 작품도 핵심만 담겨있는 두 수만 살렸습니다.

 

숲속에 묻혀있다. 프랑스 앙리무오가

1860년 발견하여 천문대로 밝혀진 곳

우주를 한눈에 보는 거대한 움직임을

나라가 흥할 때 세워진 앙코로 궁전

나라가 쇠하여서 수도를 프놈펜으로

천년을 숲속에 묻혀 세상에 알려졌네

*캄보디아 씨엠립에 있는 서쪽을 향한 사원

 

바이욘 사원*/ 김동석

톡톡이를 타고 달려 당도한 바이욘 사원

하나하나 신이 내린 듯 섬세한 조각으로

그 얼굴 자야르만7세 부처 되어 합장하네

*캄보디아 씨엠립에 있는 자야르만 7세 얼굴이 있는 사원

타프롬 사원*/ 김동석

이엠나무 스펑나무 건물을 받쳐 들고

하늘 향한 나무들과 어우러진 사원 보며

어머니, 가슴을 치면 통곡 소리 들립니다

*캄보디아 씨엠립에 있는 자야르만 7세가 어머니 극락왕생을 위하여 지은 사원으로 가슴을 치면 퉁퉁 소리가 나는 통곡의 방도 있으며 나무가 건물에서 자라고 있다

 

톤레샵 호수* / 김동석

붉은 물길 갈라 통로를 타고 오르는

곳곳에 수상가옥 생활하는 많은 사람

자꾸만 떠오르는 얼굴들

생각만 애처롭네

 

*캄보디아 씨앰립에 있는 세계 몇 대 호수

킬링필드* / 김동석

전쟁도 없던 나라 참혹한 학살 속에

이념도 아닐진대 수백만 영령들이

지금도 구천을 헤매 이승을 못 떠나네

폴포트 크메르루즈 정권의 캄보디아

참혹한 학살 자행 전국에 2만여 곳

유해를 바라보면서 깊이 고개 숙이네

*캄보디아 씨앰립에 있는 위령을 모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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