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교실 (2019. 2. 7.) 합평본
탑골 공원(3.1 운동의 발상지) / 김동석
삼일문 그 자리 묵묵하게 지켜내고
이제는 외치리라 백 년을 이은 함성
세계로 향한 강대국 저력의 대한민국
겨울 맥문동 / 김동석
인고도 슬퍼함도 없는 건 너뿐인 듯
한겨울 한파에도 시퍼런 세상 모습
이 세상 웬만하면은 더불어서 살아가지
리스트를 만들어서 흔들었다 하더니만
똑같이 반복하는 현 정치 위정자들
겨 묻은 돼지 엉덩이 무엇이 다를까나
겨울에 변함없는 맥문동 바라보며
봄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변함없는
이 나라 기둥이 되는 사람들이 그립다
싱가포르 / 김동석
작은 나라 싱가포르 깨끗한 환경처럼
나라도 깨끗하여 온 국민이 청렴결백
싱가폴 정치와 정책 우리도 배워가자
플라타너스 추억 / 김동석
껍질은 버짐나무 넙적한 잎사귀들
정화수 플라타너스 정겨운 그늘아래
어릴 적 뛰놀던 운동장 아련히 떠오른다
버짐나무(플라타너스나무) / 시 / 김동석
※중복된 내용은 빼고 줄였습니다.
1
너에게 기대고 싶다
외롭고 쓸쓸한 날이면
초등학교 교정을 거닐면서 너와 이야기하며
꿈 많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
사방치기도 하고 원두막놀이에 자치기도 하고 싶다
열매로 손바닥도 때려보고
머리도 한 번씩 때려가며 소꿉친구들과
철봉에 매달려 후리도 하고
물구나무도 서서
얼굴이 빨개지도록 매달려 보고 싶다
운동장 주변에 그늘막이로 서 있던 너는
늘 우리들의 놀이터였다
느티나무는 늘 정자로 있었지만
너는 정화수로 우리와 늘 함께하며
넓은 잎으로 놀던 시절이 그립다
초등학교 운동장은 텅 비어 있다
친구들이 그리운 날이다
2
큰 잎나무 플라타너스 나무
껍질이 버짐처럼 생긴 버짐 나무
김현승의 시 플라타너스와
김수용 감독의 만추를 들먹이다 보면
낭만의 나무로 불리게 된 나무일 게다
토양을 정화시키는 나무
정토수(淨土樹)
눈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눈병수(目病樹)
초등학교 모교를 방문하면
사방치기 원두막놀이 고무줄놀이
그늘아래는
철봉도 평행봉도 나무 타고 오르기도 있었다
어릴 땐 몰랐던 낭만의 시간
그래서 고향에 들리면 교정을 돌게 된다
수원 화성 행궁 앞 버짐나무는
가로수와 가지치기로 너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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