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교실 (2019. 1. 10.) 합평본
허물 / 김동석
허물을 벗는 매미 새 세상 열어가고
동면에 들어가며 허물을 벗는 뱀처럼
진실한 삶의 허물을 벗어가며 사는 나
청산 / 김동석
무슨 빚 졌는지 청산을 한다 하네
여기는 말 만들고 저기는 죄 만들고
구관이 명관이었나 없는 죄도 있다하네
아우성 곡소리가 이곳도 저곳에서도
질질질 끌고 가서 이것도 농간이고
옛날 죄 무죄라면서 휘휘 젓고 먹물 튀네
무엇이 청산이고 무엇이 올바른가
잣대도 없어지고 마음에 안 들으면
무죄도 죄 있다고들 혼란한 세상이네
감기/ 김동석
불청객 슬그머니 몸속에 파고들어
고열과 오한으로 비몽사몽 오고가다
견디고 다 버텨 내면 머뭇머뭇 떠나네
허물 / 김동석
허물을 벗는 매미 새 세상 열어가고
동면에 들어가며 허물을 벗는 뱀도
진실한 삶의 허물을 벗어가며 사는 나
청산 / 김동석
무슨 빚 젓는지요. 청산을 한다 하네
여기는 말 만들고 저기는 죄 만들고
전 정권 청산 거리 없는 죄도 있다하네
아우성 곡소리가 이곳도 저곳에서도
질 질질 끌 고가서 이것도 농간이고
옛날 죄 무죄라면서 휘휘 졌고 먹물 튀네
무엇이 청산이고 무엇이 올바른가
잣대도 없어지어 마음에 안 들으면
무죄도 죄 있다고들 이 세상은 콩가루
불청객 / 김동석
불청객 슬그머니 몸속에 파고들어
오열도 한축으로 비몽사몽 오고가며
내공이 다 버텨 내어야 그제서야 떠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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