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길 김동길하사
정동진 부채길
동해와 산들이 어우러져
파도소리 갈매기소리에
여인부처가 정박하였다고 하던곳에
성황당 모신곳
김동길하사의 충혼비가
외롭게 동해바다를 지키고 있다
누구도 봐주지 않던 곳
혼자 지키시던 그의 영혼
부채길 열려서 오는이 많아
외롭진 않으리
시민이여 국민이여
나와 함께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세
개미실 산우 삽십여명은 정기 산행으로
밤재를 지나 기마봉을 오르고
금진항으로 하산하는 코스와
재랑말 외솔봉 삿갓봉을 거쳐 정동진항으로 하여
썬크르즈호텔 정상에서 바다로 내려가는
부채길 4키로는 최근에 철재와 골재를 설치하여 인공길을 해변 바위와 어우러져
심곡항까지 코스를 만들어 개방하고 있다
이곳은 해안 초소로 개방이 안되고 군인들이
경계근무만 하는곳으로 가파르고 위험한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경관이 수려하고 바다가 확트이고
절벽과 소나무와 향나무가 드문드문있어 아름다음과 아슬아슬함이 함께 하는 곳이다
길은 간신히 왕복으로 다닐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고 사람들은 틈이 없도록 밀려서 가고오고 할정도로 사람이 많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는 하였으나 춥지 안았다
거의 심곡항가기전 김동수하사 추모비가 있었다
경계근무중 파도로 전우가 위험함을 알리려다 희생을 당하였다고
추모비에 적혀 있었다
늘 그렇지만 난 이런것을 지나치기가 미안하고
어찌하기는 못해도 고인의 명복을 비는 묵념하는것이 고작이다
우리는 나라가 있고 조국이 있다
이조국을 지키다 순직한 분들께 고작 묵념이나 하며 고마워 한다
요즈음 새월호나 기타 보상비에 혈안인 유족이나 이것을 빙자하여 조사한답시고
나라돈 빼먹는 국회나 주변의 사람들에 비하면 별로 보상도 받지 못하고 있는것이다
다시한번 김동수 하사의 영전에 명복을 빌며
이길이 열리지 안었다면 함께하신 군인과 초병들 만이 보고 민간이들은 못보았을 추모비일것이다
부채길에는 부채바위가 있고 다양한 바위들이 있었다
이름이 있는것도 있지만 없는게 많은듯하여
이름을 붙여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지은 거북바위와 토끼 바위를 이름으로 불러주고 그리고 두꺼비바위라고 불러 주고 싶은것이 있었다
심곡항은 전설이 있었고 함경도 내려온 여인부처가 있었고 부처바위에 성황당을 만들어 주었다는 이야기가 있고 지필이라는 마을의 이야기도 있었다
지필은 땅 모양이 종이와 같고 붓이 있는 형태를 지니고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시골식당이 성황당옆에 있어서 점심를 여기서 먹고 뜻깊은 개미실 산우들의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강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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