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여 빨리 오라
김 동 석
방송에서 듣던 목소리
해금강사이에서 메아리쳐 온다
북한의 아나운서 소리는
자유가 뭔지도 모르고
대남 방송 소리와는 다르게
해금강 바닷물이 철렁이며
봄이면 개골산 바위들의 설화와
가을이면 풍악산 단풍 속으로 빠져들고
여름이면 일만 이천 봉 봉우리로 올라
봄이여 빨리 오라고 소리치는데
그 소리 너무 애달파서
해금강으로 모여서 고성 나그네들의
소원은 합장으로 오늘도 이어지는대
미사일 핵 전쟁놀이로 피를 말리며
함께 동해로 자살하자는 소리만 들린다
이젠 그만하자!
새싹이 돋고
봄이 오도록 만들자고
툴툴 털어보자고 자유왕래하며
아롱다롱하며 살아보자고~~~
봄이여 빨리 오라
봄이여 빨리
방송에서 듣던 목소리
해금강사이에서 메아리져 온다
해금강 바덧물이 철렁이며
겨울이면 개골산 바위들의 설화와
가을이면 풍악산 단풍속으로 빠져들고
여름이면 일만이천봉 봉우리로 올라
봄이여 빨리 오라고 소리친다
그소리 너무 애닯어서
해금강으로 모여서 고성 나그네들이
소원은 오늘도 이어지는대
미사일 핵 전쟁놀이로 피룰 말리며
함께 동해로 자살하자는 소리만 들린다
이젠 그만하자
새싹이 돋고
봄이 오도록 만들자고
툴툴 털어보자고 자유왕래하며
아롱다롱하며 사세
봄이여 빨리
방송에서 듣던 목소리
해금강사이에서 메아리져 온다
해금강 바덧물이 철렁이며
겨울이면 개골산 바위들의 설화와
가을이면 풍악산 단풍속으로 빠져들고
여름이면 일만이천봉 봉우리로 올라
봄이여 빨리 오라고 소리친다
그소리 너무 애닯어서
해금강으로 모여서 고성 나그네들이
소원은 오늘도 이어지는대
미사일 핵 전쟁놀이로 피룰 말리며
함께 동해로 자살하자는 소리만 들린다
이젠 그만하자
새싹이 돋고
봄이 오도록 만들자고
툴툴 털어보자고 자유왕래하며
아롱다롱하며 사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