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문 정리분(1차)

나에겐

泉玟 김동석 2016. 5. 23. 23:26

나에겐

 

 

나에겐 아버지가

아버지보다는 할아버지가 익숙할수도 있다

늦둥이 아들에 손자와 동갑내기이고

외손자가 세살이나 많은 할아버지

누이는 엄마 같고

형은 아버지 같은 나의 존재

나이 많은 사람이 도련님

할아버지 하는 소리가 그렇게 실었다

친구들이나 선후배는 아재에 할아버지이니

듣기 싫은것이 당연지사

팔순이 넘어 구십이 다되신 사촌형이

열두형제중 둘뿐이라고 하시며

당질이나 손자들에게 말씀 하시는 것이

막내에 막내로 태어난 나에게

숙제같은것이

언제부터인가 자리한다

집안의 화목과 화기애애하라는

나에게

아주 중요한 숙제를 주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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