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자 란
너무 수줍어 하지마라
너무 예쁘다고 수줍어 마라
이쁜것도 너만한 미모면 충분히 뽐내도 된단다
겨울에 적당히 추위도 맡보고
적당히 세상풍파도 격여야 된다고 하더라
겨울내 따듯하게 한 너는 꽃도 잘 안피고
꽃이 펴도 올라오지도 못하고 기형아로 되기도 하지
오늘 중국에서 오자 마자 물을주고
며칠이 지나지 않아 꽃대가 삐죽하던이
꽃 하나가 부드럽게 속내를 들어내었구나
여인의 예쁜 속살처럼 아름답다
연하면서 부드러운 모습
힌색도 분홍색도 아닌 연한색이
사랑스럽게도 아름답다
마음 껏 뽐내도 될터인데
수줍어 하는 네모습보니 보기도 아까워라
화들짝 핀 저 모습
그래도 수즙어한다
하나 둘 셋 네 다섯 여섯 일곱 여덜 아홉 열~~~~
많이도 꽃대를 피었구나
소복하여 속아주고 싶다만 아까워서
혼자 보기 아까워라.........
혼자 있는 애비가 걱정되어 작은딸 내외
빈 냉장고도 채워주고 밑반찬도 채워 주러 왔다가
군자란 소복하고 아름다움에 방긋 웃는다
내 마음도 한결 좋다
한국에 혼자와 있을때 핀 군자란
수선화과(水仙花科 Amaryllidaceae)에 속하는 상록다년생초.
아프리카 남부가 원산지인 원예식물로서 우리나라 온실 또는 집안에서도 관상식물로 흔히 심고 있다. 잎은 비늘줄기처럼 밑부분이 서로 감싸면서 양쪽으로만 나오고 길이는 45㎝, 나비는 5㎝ 정도이며 광택이 나고 잎 끝은 뒤로 젖혀져 늘어진다. 잎들 사이에서 꽃자루가 나와 산형(傘形)꽃차례를 이루는데, 10~20송이 정도의 주홍색 꽃이 깔때기 모양으로 핀다. 열매는 연한 붉은색으로 익는다. 온실이나 집안에서는 3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며 여러 종류의 원예품종들이 만들어져 있다.
추위에 약한 식물은 아니나 겨울에는 얼 수도 있으므로 온실이나 집안에 두고 보호해야 한다. 번식은 씨보다는 포기나누기로 하는데, 6~7년 정도 자란 개체에서 나온 어린싹들을 4월중에 나누는 것이 좋다. 씨로도 번식하지만 씨를 심은 지 3~4년이 지나야 꽃이 핀다. 물기가 있고 반그늘지며 바람이 잘 통하는 곳이나 밭, 논두렁의 흙에서 잘 자란다. 늦봄이나 이른 가을 맑은 날씨에 온실이나 집 밖에 놓아 둔 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잎에 병이 생기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완전히 자란 식물체는 1~2년 사이에 1~2번 분갈이를 해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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