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랍항산 멍텅구리 망루 산행기
일시 : 2007년 06월 17일 일요일
장소 : 천진시 계현 천태산입구에서 항산망루올라 태평채로하산
주최 : 천진 산악회
어느때처럼 아침일찍 일어나 산에 가려고 출발을 하려고 하니 배낭이 전보다 무겁다
지난번 베이스 캠프에서 기다리던 곳에서 반대편으로 간다고 한다
오늘은 바베큐 파티가 있다고 한다 사실 이런것을 추진하려면 하는사람은 고생이 많다
준비할것이 보기보다 많기 때문이다
온천호텔에 당도하니 이강익씨가 양복차림으로 있었다
그리고 제수씨는 등산복 차림으로 있기에 자초지종을 물으니 회사 출근하고 찬조를 좀 한다고 한다 성의것 하는것은 좋은데 며칠안되었는데 했든이 그래도 좀 하고 싶단다
본인의 의사가 그러니 그렇게 하라고 했다
오늘은 사람이 많은듯 하다 어느새 차안엔 자리가 없었다.
46명, 보조의자까지 꽉 찼다.
빨리 출발하자고 한다. 그때 택시가 또 온다.한사람. 곧이어 또 한사람..
더 이상은 무리다.48명이다 45인승에 48명이니 정원초과다
조수석 까지 하면 2명은 서서가야 한다 신총무와 정부회장이 오가며 또 희생을 하고 있다
지난주에 먹었던 돼지고기로 인하여 설사병이 난것이 걱정이다
버스는 황애관을 가기전에 오른쪽에 구산정 천태산 팔선산방향으로 가는데
여느때와 같이 신입회원소개와 등반 계획을 얘기를 하면서 어느덧 천태산이라는 간판이 보이는곳에서 버스는 멈추고 내리자 마자 화장실로 직행을 하다보니 화장실은 없다
내뒤에 우루루 쪼차서오는 아주머니들과 남자들이 있었다
화장실은 없다 각자 대충 해결해야한다 여자들에게 화장실이 없다고 하고 남자 몇사람은 과수원으로 들어가 거름 시원스럽게 바치고 오는데 설사병이라 고민이 많다
여하튼 산에 왔으니 적당히 해결해보자 집결지로 가니 준비운동은 마치고 기념찰영을 하였다
기념촬영를하고 나니 베이스 캠프얘기가 나오는데 버스는 벌써 출발하고 없다
산신령님이 갈수있겠냐고 하는데 한번 가보죠 하고 따라 나섰다
단체사진
앞줄-윤성배님,천진님,쏴이꺼님,이영숙님,왕페이칭님,박종이님,양홍젠님,전부회장님,홍시옥님,반디님,정연숙님,정경희님,산까치님,이하늘님,이시영님,삼각산님,신대장님
둘째줄-허경옥님,왕페이칭신랑,이기석님,안선화님,위진장님,솔바람님,박감사님,아벨라님,김경순님,신총무,김규엽님,
뒷줄-벼락바위님,조상태님,kae직원,김설봉님,문정옥님,이서운님,이영석님,최용철님,김대중님,김상주님,청해진님,최봉구님,김준섭님,석사님,최재각님,정부회장님,김흥규님,이대장님,최유원님
지난번에는 여기서 베이스캠프하던 곳이다
이번만은 올라가 보자 다짐에 다짐을 하고 따라 나섰다
입구에는 천태산 국립관광지라고 써 있었지만 우리는 천태산으로 오르지 않고 옆산을 오른다
태평채 뒷산, 반랍항산, 멍터구리 망루등 여러가지 이름을 가지고 있는 산이다
금년들어 가장 많이 애용한 산이란다
다른 사람들은 눈 감고도 오를 수 는 산이란다. 나는 두번째지만 산을 오른는것은 처음이다
가보자 선두를 따라서 가보자 걸음이 얼마나 빠른지 뛰다싶이 하고 따라가는데 10분도 안되어 숨이차다 그래도 가보자 봉구형하고 산까치가 왜 그렇게 빨리 가느냐고 하는데 이렇게 안하고는 따라갈수가 없으니 초장이라도 빨리 붙을수밖에 없다 첫휴식처까지는 꽁찌로 붙어서 올라같다
사실은 그렇게 가파르지 안았는데도 숨이차서 힘들었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왔다
30분 오르고 1차 휴식하는 모습
맨뒤에 붙어있는것이 나다 물론 뒤에도 아직 절반은 올라오고있다
밋밋하다가 조금 가파르기는 했지만 두번째 휴식처까지도 그렇게 힘든지 모르고 같다
기념사진 촬영하는데 끼지 못했지만 오늘은 어떤일이 있어도 중간을 유지 해야지하면서
몇번이고 되새기면서 선을 올랐다
선두조 단체촬영 2,3차 휴식에는 나는 빠져있다
해야하니 좀 쉬지면서 올라 오시는게 좋겠지..
뒤에서 사진 찍으시며 천천히 오시는대도 빠르시다 어느듯 3차휴식처에오고 마지막 깔딱 고개에 도착하니 선두조는 중간 지점을 오르고 있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가며 가파른 고개를 오르고 있으려니 아주머니들도 힘이드신지 쉬면서 커피도 나누어 주고 오이도 나누어 먹고 하면서 오르고 쉬고 또 오르고 하면서 정을 느낄수가 있었다 한번도 보지못했거나 한두번 만나 사람들인데 서로 나누어 먹으면서 간식을 먹는다 이때가
출출하기도 하지만 베낭의 무게를 줄여 마지막 깔딱고개를 쉽게 오르기 위해서이기도 하단다.
시원하게 어름을 얼려서 가지고 오기도 하고 커피도 얼려서 가지고 오고 인삼차도 여러가지 음식을 나누어 먹는것이 다정하고 행복 그 자체였다
어렵게 어렵게 정상을 향하는 마음은 여느때와 달랐다
봉구형과 산까치도 걱정을 하면서 천천이 오라고 하고 먼저 올라 갔다
그래 내 스페이스를 유지 하면서 깔딱 고개를 올라가보자
“지금부턴 정상까진 쉬지 않고 갑니다”
무전 연락이 오는데 나하고는 무관하다 선두조의 얘기다
이 말을 듣고 나는 스스로 달래가면서 올라가자
중간쯤 오른듯 하다 옆의 천태산을 보니 산성이 가파르고 아름다웠다
멀리 처다보면 처다 볼수록 아름다움을 느낄수가 있는데 따라가기 바쁘니
더 힘들수밖에 없다 아직 뒤에 있는 인원이 절반은 된다
선두조는 거의 정상에 올라 갔다고 무전 연락이 왔다
한걸음 한걸음 오르다 보니 주변에 산나리며 야생화들이 늘비하다
장성이라고 했는가 명대의 척관조 장군이 쌓았다고 하는 이장성은 비석도 있단다
어느듯 정상에 도착을 하였다
선두가 먼저 올라와서 수박도 먹고 막걸리도 한잔 했다고 한다
여기는 이름하여 멍텅구리 망루이다 돌로 축성한곳이다
올라가는 곳이 별도로 없다 모두들 휴식하고 있는데 나는 망루를 오르기로
마음먹고 오르려고 하니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간신히 오를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마음을 가다듬고 몸도 추수른뒤 올라갔다
막걸리 먹고 기념으로 한장 - 왼쪽부터 유승준님,이서운님,김대중님,최용철님,나,왼쪽 나무밑에 김상주님 계심, 찍사 정우
기여코 멍텅구리 망루를 안오르면 여기 온 보람이 없다고 하고 올랐다
간신히 오르고 나니 몇명이 올라 기념촬영을 하고 내려와 후미조가 오기를 기다렸다
30분정도 내에서 마지막 인원이 도착이 되고 점심식사를 했다
모두가 각자가 싸온 도시락과 반찬을 먹어가면서 행복의 최상급을 맞보고 있는듯 하다 그렇다 이시간이 제일 행복한 순간이기도 하다
식사하는 모습들
맛있는 반찬을 찾아서 이곳 저것을 찾아 다니며 먹는 사람도 있고 한자리에 앉아서 화기애애하게 오손도손 먹는 모습은 사진만 보더라도 행복헤 보인다
식사시간이 끝나고 몇번의 노래자랑을 시키는데 산까치를 추천 했는데
엉뚱한 나에게 시켜서 노래방기기로 인해 가사를 모르기도 하고 워낙음치라 지난번 한 고향무정 2절을 하는둥 마는둥 하고 산까치를 강력하게 추천하여 노래를 하는데 가수가 따로 없다
다함께 차차차 다함께 헬렐레하면서 하는데 대단하다 이날 이후로 전속가수로 데뷔 하였다
노래자랑이 끝나고 백두조와 한라조로 나누어 하산을 하기로 하고 바베큐 파티 장소로 집결해야하는 엄명이 떨어졌다
하산하는 길이 가파르기가 대단하다 지난번 이쪽으로 올라갔을때 베이스죠 였는데 잘했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험하다 지난번에도 오른다 못 오른사람이 3명이 있었다
하산 하면서도 기념사진을 남겨두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사진을 찍으면서 조심스럽게 내려올수밖에 없었다
어느덧 농가원집에 도착하니 돼지와 양바베큐가 솔솔 익어가고 있었다
샤워장에서 샤워을하고 맛잇는 바베큐타임을 갖었다 막걸리도 한잔하고
돼지도 양도 그리고 야채와 준비해온 양념장들이 너무 맛 있었다
잘익은 새끼 돼지
바베큐 파티
농가원은 우리말로 하면 민박집이라고 보면 될것이다 그런데 별도 다섯개씩있는 집도 보았다 안에 들어가면 여관보다도 깨끗하다 화장실도 개별로 되어 있는곳도 있으며 샤워장도 개별로 되어있다 대부분이 침대는 2세개가 한방에 있다
물론 조용하고 부부가 있기에 좋은방도 있다
식사를 마치고 버스를타고 오는데 술을 드실분은 뒷자리에서 드시고 앞자리는 조용히…안내방송을 나왔다. 나는 늘 앞에서 두번째나 세번째 앉아서 있는데 다행이다 싶었다
아벨라가 양주 발레타인17년산을 가지고 와서 분위기를 내앞에서 잡는데 산신령님이 날리가 나셨다
총무가 불려오고 발렌타인을 보던이 신이났다 제일로 좋아하는 발렌타인이란다
오매 산신령님도.. 내 잔이 빵구 났나. 술이 없어졌다.. 연거푸 하시구
한 병이 순식간에 없어 졌다..산신령님이 연신 입맛을 다시고 있는데 아벨라님이 한병 또 있지… 왜 이리 반갑노…산신령님은 계속.. 내잔이 빵구났나를 하시며 마신다
총무는 왜 조금만 따라주냐를 계속 하구 꼭지가 조금씩 열려가구 있었다..
다시 또 한병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젠 없다.. 발렌타인.. 아쉽다..근데 또 한병이.. 이런 세상에..
백주를 발렌타인 병에 붓고 색깔이 하옇다고 커피를 타고..
그 걸 진짜라고 계속 마시고..그 것도 모자라 한병을 더 만들고 그것마저도 다비우고..
끝내는 노래까지.."니들 나 이기는 사람 있어..ㅎㅎ" 산신령님이시다..
바로 뒷자리에서 앉아있던 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흥미진진하였다
기분이 짱이신 아벨라와 반딧불이하며 총무의 모습과 산신령님이 행복해
보였다 물론 산에서 내려와 버스에 타면 솔솔잠이 오는데 오늘은 도저히 잘수가 없었다
버스는 어느덧 천진에 도착이 되고 오늘은 일송정에서 식사를한다고 한다
남다른 의미가 있는 오늘 산행이다
반랍항산은 밋밋한 고개를 몇개오르고 나서 깔딱고개가 오래간다
가파르기가 심한데다가 길도 어느곳은 어려운곳도 있었다
더욱이 하산길은 모든길이 깔딱고개다 정상까지 내려오면서 보니 정말
힘든 코스구나 하면서 좀 부드러운곳이 있어 기념으로 사진을 찍어두자하고 한장을 남겨 올려두었다
산은 나에게는 사실 힘이 들지만 꼭 다녀야 겠다는 일념뿐이다
다니면서 산과 들에 있는 경치도 눈에 담고 또 찍어오신 사진들로 기억을 더듬으며 즐기는 시간과 야생화 이름도 배우는 재미도 솔솔하다
오르면서 휴식하며 찍은사진을 올려본다
일송정에 도착하여 식사를 하는 자리에 산신령님은 아무렇지도 않게 식사를
하셨다 지남번 같은면 과음하시어 그날 찍으신 사진을 올리시는데 그다음날도 못올리신것을 보면 과음하시어 못하셨는데 오늘은 끄떡없으시다 양주체질이시란다 후담이지만 술이 취하셨다고 한다 총무도 혼났다고 한다 그렇게 산에서는 비호처럼 날으시는 두분이 술에는 어쩔수가 없구나 적당한것이 좋은데 한잔하면 절제 할수없는것이 술과 담배다 오늘도 즐거운 산행을 하게해준 산악회의 회장을 제외한 모든 운영진과 대장님들께 감사를 드리며 마무리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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