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준아 아무리 내가 할아버지 안되려고 해도 억지로 안되는구나
이제 나이 이순도 안되어 할아버지 소리 들으려니 쑥스러워 그렇단다
어느새 네가 돌이이라니 첫돐사진을 찍고 하는모습을 보니 귀엽고 이쁘단다
한국에 있을때 침대에서 내려오지 못하여 울던생각이난다
2번 뒤로 돌아 조금씩 조금씩 발을 내려오는 것을 알려주니 바로 하던네가
총명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했단다
바로 쇼파에 올라가고 내려가는것을 알려주니
너도 신기한듯 통쾌해하는 모습을 보고
내가 너의 엄마와 이모를 키울때 바쁘게 회사 다니던 시절에 돌보지도 못한것이
좀 후회도 스러웠단다 하지만 우리시절엔 그것이 최고의 삶의 방법이었단다
밤 10시까지는 일하고 저녁에 모임하고 새벽에 나가고 하던시절에
할아버지가 고집부려 아침밥은 같이 먹는 가족이되자라고 하여
그렇게 꼭 같이 먹었기에 망정이지 얼굴도 제대로 보기 힘든때였단다
지금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후회해도 소용없단다
그래도 할아버지는 내가 하고 싶은일 할려고 무척 노력하며 살았단다
가족에게는 소홀했지만 회사에 충실하려고 했고 배고프지 않게 하기위해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살았단다 남들처럼 구두쇠 노릇 안하면서 살았고
그렇다고 풍족하게 살아본적도 없단다 늘 고만고만하게 살아왔는데
요즘은 좀 사고도 나고 몸도 별루고 하다보니 세상에 나보다 소중한것이 없구나
그리고 가족도 소중하고 잘하면서 살아야 겠지만
나를 위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앞서는구나
너도 크면서 건강하고 씩씩하게 크고 공부도 잘하고
항상 웃음을 읽지말고 행복한 하루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 바란다
이글을 네가 볼수 있을지 모르나 그때 본다면 너를 위해 행복하게 살며
가족과 주의사람들과 더블어 행복한 모습으로 살아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