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문학/문학과예술

[스크랩] 모전욕장성 3번째 산행하던 날

泉玟 김동석 2007. 11. 3. 15:08

 

장소 : 북경 모전욕장성

일시 : 2007년 05월 13 일요일 06 출발 8 도착

주최 : 천진 산 사랑 회

 

 

아침 6에 출발하려면 5 일어나야만 한다 잠이 들깨기도 하였지만 식사도 하는 둥 마는 둥 집을 나섰다 오늘은 조규진씨와 김창식씨 부부가 온다고 했고 또 김정원위원이 온다고 하여 그래도 조금 덜 걱정을 하였고 올라간 곳으로 다시 내려온다고 하여 부담이 덜 하였다

이번이 산행이 3번째다 지난번 2번은 용케 정상까지 갔는데 오늘은 어떻지 모르겠다

최선을 다하면 못할 일이 없겠지 마음을 다잡고 온천빈관에서 모이니 오늘도 34명이 훌쩍 되었다봄 이고 아직은 그렇게 덥지 않은 날씨 탓도 있으리라 전보다는 산에 오는 사람이 많은 편이라고 한다  버스는 천진을 벗어나 북경 쪽으로 달렸고 모두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임원진소개와 새로 오신 분들의 소개가 있었고 휴게실을 거처 북경 북쪽으로 진입하고 있었다 길은 북경시 답게 잘 나있었고 산신령님이 잠깐 천천히 하면서 모전욕 장성입구를 찾아낸 것 같다  조금 산길로 들어가니 버스는 정차하고 모두들 하차와 간단한 몸풀기 운동 그리고 단체 사진을 찍고 출발하였다

입구에 이런 비석이 있었다  

 

단체사진을 입구에서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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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줄-쏴이꺼님,초롱별님,곽가님,양홍젠님,황유진님,거울공주님,아벨라님,반디..님,야호,하느리님,행복.님

다음-이상현님,수리님,최병국님,당산..님,산까치님,이창현대장님,소쩍새님,john lee대장님,

뒷줄-이혜련님,국자님,부회장님,겨울비님,텐진똘레..님,무심이님,이영석님,일출봉님,가을남님,석사님,솔나무님,김설봉님,천진님외 찍사 산신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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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담풍경비석                                                 모전욕장성전경

  비석의 내용을 해석해보면 다음과 같다

용담은  9갈래의 샘물이 솟아 오르는데 매일 3717 m³의 샘물이 솟아 오른다.

이 샘물은 단맛을 띤다. 담수 표면적은 30m² 이고 수심은 5~6 m이다.

옛날에 황화로가 이곳에서 용왕이 나타날 것을 빌었는데 어느 날 드디어 거대한

용이 나타나 놀란 김에 활을 쏘아버리고는 황급히 도망갔다는 전설이 있다.

1976년에 시멘트로 높이 12.5m 길이 41m의 저수지를 만들었다.

1987년에 양어장을 만들어 연 5kg의 고기를 생산하고 있다.

 

용담 풍경 구는 산림이 우거지고 맑은 샘물이 흐르고 기 봉들이 여기저기 솟아 있으며 

여러 가지 새와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있다

부근에는 유루정, 세변과, 간구 등 유명한 장성의 요새들이 있어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이곳을 유람하노라면 신선의 경지를 느낄 수 있을 만큼의 아름다운 풍경을 발견할 수 있다 라고 쓰여 있었다

 

산을 올라가 보자 오늘은 어차피 올라갔다 다시 이 길로 내려 온다고 하니 새로운 도전을 해보자 산신령님이 선두를 섰으니 쫓아가 보자 그래야 무탈하게 선두 조에서 쉽게 갈 수 있으리라 생각에 붙어서 따라 올라갔다 마을과 상점들이 관광객이나 등산 인들을 위해서 늘비하다 이상한 계단을 올라 몇 개의 상점을 지나니 계곡을 접어들게 되었고 중국인들이 애기도 없고 일반구두차림으로 산을 오르는 사람이 많았다

북경근교이기에 사람들이 산에 많이 오르는 것 같다 인파들 속에 계곡에 조금씩 빠져들고 있었다 처음엔 밋밋하듯 하다가도 바위와 사람들이 다닌 등산길이 가파르기도 하였다

저 앞에 선두 조 가는데 아직은 그래도 얼마 떨어지지 않아서 최선을 다해보자고 했지만

결국 한 사람 한 사람 뒤처지게 되고 숨이 가빠서 헉헉대고 있었다

오늘 산은  해발 1040m로 북경에서 70km 떨어진 하이로우에 있으며 장성의 길이가 2250m이고 적대가 55개가 있으며 북경의 팔달령, 거용관과 더불어 손꼽히는 장성중의 하나다.등산로 초입부터 능선까지는 울창한 숲으로 덮여 있고 능선부터는 장성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천진 지센에서 보는 고장성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었다  장성 주위에는 숲과 바위로 어우러져 경치 또한 일품이다.백두조는 정상을 정복하고 식사 후 능선을 타고 장성을 완주하고 한라조는 정상을 정복하고 식사 후 오르던 길로 하산한다 산행시간은 백두조 5시간, 한라조가 3시간 예상된다고 한다

 

그렇다 3번째 산행에서도 꽁지로 오르면 안 된다 최선을 다하여 안전하면서도 자신 있게 저 산을 올라야 한다 이렇게 다짐하고 다짐해도 계속 뒤처지는 것이 주저 안고 싶을 때가 많다 계곡을 타고 계속 올라야 장성을 탈 수 있다 계곡을 다 오르지 못하면

아무 일도 못하는 낙오자가 된다 어제 골프를 치고 산행이라 다리의 힘이 어떨지 모르겠다 가보자 한발한발 올라보자 한참을 올라 뒤를 보니 마을과 산이 그림과 같이 예쁘다 많이 올라왔구나 하고 위를 보니 까마득하다 산꼭대기와 산꼭대기 사이의 산 등선이 보이기는 하는데 너무 가파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이제부터 힘들겠구나 직감하면서 오르려니 먼저간 김창식씨 부부가 쉬고 있었고 처음 온 산행이라 힘들어 했다

나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은근과 끈기로 오를 수밖에 없다 혼자서 오르려니 정부회장부부와 몇몇 분들이 쉬고 있었고 사진 한 장을 찍어 주는데 숨이 넘어간다 힘들지만 안 힘든 것처럼 손을 들어 답례를 하면 잠시 숨을 돌리는 여유를 보이는 것이다 실제는 힘들어서 오를 수 없는데 그 내색을 보이기 싫어 손을 들면서 잠깐 아주 잠깐 쉬는 것이다 저기 까지 가면 나도 좀 쉴 수 있겠지 하는 기대 속에서 다가서면 1분도 채 지나지 않아서 또 갑시다 하는 게 상례다 좀 더 쉬었다 가자는 것이 아니라 출발하는 것이다 그래서 선두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꼴찌는 여유가 없다 항상 헐떡이어야 한다 그렇지만 할 수 없지 않은가 아직 내 체력이 안 되는 것을 여기서도 스트레스 받지 말고 먼저 가시라고 하고 또 천천히 올라가고 있었다 뒤에서 기다렸다가 내가 출발을 하니 아무 말없이 따라오는 대원이 고맙다 동료애를 느낄 수 있다 배려해주는 모습이 고맙다 만약 이 길로 다시 안 온다고 하면 다른 방법을 택했으리라 하여 먼저 가시라고 하고 내 호흡에 맞추어 천천히 올라갔다 점점 더 가팔라지는 산 계곡이 호흡을 거칠게 하였고 다리도 떨리고 힘들었지만  온 힘을 다하여 오르고 올랐다

마지막 고비가 왔다 오를 수 없는 위치에 사다리를 몇 개 해놓고 돈을 받고 있었다 먼저간 선두 조가 돈을 다 냈다고 무전이 와서 오르기는 오르는데 후들후들 떨리는 것이

한 발짝도 못 갈 것 같았다 조금 쉬고 올라보자  여기까지 왔는데 몇 발자국 안 남았는데 여기까지도 왔는데 이쯤이야 못하랴

 

하나 둘 셋 어느 때처럼 세면서 오르고 올랐다

반대편 산이 보이는 등창 나는 산 등선을 올랐다 저쪽에서 여깁니다 산신령 목소리가 들려서 보니 장성 위다 얼마 남지 않았는데 가파르기가 서서 보면 바로 손이 땅에 닿을 정도에다 울퉁불퉁한데다 나무뿌리와 돌들이 석여서 오르기가 나쁘게 되었다

어 그쪽이 아니요 이쪽으로 올라 오세요 하는데 보니 옆으로 빠져서 오르면 가파른 장성이다 장성이 계단으로 되어 잇는데 계단도 아니다 발 넓이도 안 되는 계단에 일어서기도 어 즙은 곳에 엉금엉금 기어 올라보니 망루다 망루에서 사방을 둘러보니 산세가 대단하고 장성의 험한 모습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파르다

 

장성 밑으로 먼저 온 대원들이 휴식을 하고 있는데 아직 도착되지 않은 대원이 몇 명은 있는듯하다

꼴찌는 하지 않았다 뒤에 오는 대원들이 얼마나 힘들까 생각하다 나무 사이 그늘에 쭈그리고 앉았다 앉아있는 것도 힘이 들었기에 산행 후 주위를 돌아보지 못하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유를 갖는 마음을 길러야겠다 너무 쫓기지 말고 마음 많이라도 여유를 갖고 행동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정신 없이 점심식사를 맛있게 먹고 나니 점심 먹고 나면 병아리 되기 십상인데 산신령님이 왼손,오른손 들면 박수치고 두손들면 박수와 함성을 하는 끽 연식 오락시간이다

초롱별가족 노래에 이어 나에게도 노래를 시켜서 못한다는 말은 못하고  고향무정을 하고 정부회장가족의 사랑해 노래를 들으며 신선이 따로 없다는 생각을 해본다

즐거운 점심, 산 정상에서 먹는 기쁨은 어떤 표현으로도 할 수 없으리라 거기에 잠깐이지만 대원들이 어우러질 수 있는 오락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어느덧 백두조와 한라조가 갈라서 가야 하는 시간에 또 망설이다가 종구대장이 한라조로 가라는 말에 오던 길로 하산하는데 올 때 보다 도 더 위험하였다

5분 동안 내려오는 길이 앞으로 걷기에는 힘들었다 지팡이가 있어 다행이다 라는 생각과 장갑이 이렇대 요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뒤에서 한 사람이 넘어져 손바닥에서 피가 났다 헌 장갑이지만 벗어주었다 우선 보호만 하는 것이 급선무 일듯 하다 한쪽만 벗어준 것이 미안하기는 하지만 어쩌랴 조심해서 내려갈 수 밖에 없잖은가

사다리가 있던 곳에 도달하니 더 아찔하다 뒤돌아서 엉금엉금 내려오는데 간이 서늘하다 내려오는데 자갈도 있고 돌도 있고 발로 딛기에는 너무 높낮이가 차이가 있는 곳도 있었다 그래도 숨은 차지 않아 다행이다 오를 때의 숨참은 참기 힘들 정도로 숨이 넘어갈 정도다 하지만 위험하기는 하지만 내려가는 것은 쉬운 편이다

자갈에 미끄러져 나도 상처가 났지만 경미하여 한발 한 발 조심스럽게 내려왔다

같은 길로 다시 내려오는 것이 지루함을 느꼈지만 어쩌랴 아직 내 체력이 여기가 한계 것을 나무가 울창하여 계속 그늘이기는 하여 더운 줄은 모르며 하산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깔딱 고개가 지나고 나니 완만하였다 중간쯤 내려오는데 아이스크림 장수가 있었다 아이스크림하나 먹으면서 시원함을 맛보는데 백두조간 곳에서 무전이 왔다 거기도 아이스크림 장수가 있다고 1020고지에 아이스크림 장사가 있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는 많은 사람이 올라갈 것 같지 않은 저 정상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기분이 상상이 저절로 된다 여기서도 배 값을 받는데 거기서는 얼마 받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것이 뭐 중요하랴 갈증 앞에 아이스크림이 있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생각이 든다

하산 지점에서 한라조는 백두조를 기다리는 맛도 있었다 수박 파티에 시원한 맥주 파티가 열렸다 정말 그 맛이 꿀맛이다 평소 술을 마시지 않지만 이번은 다르다

한잔하고 나니 기분이 목이 시원하고 온몸이 짜릿하다  이런 맛은 등산을 하고 느끼는 7가지 행복중의 하나다

산에 가기 전에 기대의 행복과 출발하면 차 안에서의 인사소개와 정담의 행복이 있다

출발하여 30분의 숨가쁘기 행복의 맛이다 산을 오르면서 주위에 도취되는 행복이다

정상에 오르면 모든 것을 다 얻는것 같은 행복과 정상에서 나누는 오락이나 식사의 행복은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하산하여 시원한 맥주한잔에 다음 산행의 계획을 꿈꾸는 행복일 것이다 물론 이런 느낌은 나 혼자 느끼는 행복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 모두 같은 마음이기에 잘 모르는 사람이 처음 만나서 산을 오르고 하산하여 마시는 맥주 한잔 속에 허물이 없고 거리가 가까워짐은 인지상정 일 것이다

술을 건강상으로 멀리하는 나도 한잔을 마시고 대화를 나누다 보니 어느덧 백두조가 하산하였다 산신령님이 기분이 좋아서 한잔 한 잔 드신 것이 몇 잔을 드셨다

필시 산을 타서 기분이 좋은 것도 있겠지만 어울리는 사람들이 모두 부담 없는 가족 같아서 마시고 싶었으리라는 예감이 든다 교통사고 이후 술을 마시지 않았는데 오늘 통제하기가 어려웠다

백두조는 아니 더라도 한라조가 되어 1000고지 정상까지는 올라서 점심식사도 같이 하고 오락도 같이한 기쁨이 고요하게 나의 내면에 깔렸다

버스 안에서 기분 좋은 모습의 회원들의 모습과 술을 한잔씩 나누는 모습이 정겹다

오늘따라 산신령도 기분이 한참 고조 되시어 버스가 좁았다 앞 뒤를 종횡 무진하시며 회원들에게 술도 권하고 재미있는 대화도 하시는 모습이 너무 좋아 보였다

나이가 드시면서 느끼는 중압감 같은 것은 느끼실 때라고 본다

직장에서는 마음과는 달리 위엄과 유모가 같이하여야 하고 가정에서는 가정으로서 위엄과 사랑이 같이하여 제대로 큰소리치고 호탕하게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그런 연세다 나도 조금씩 느끼고 있는데 오늘 한번 망가져 보자 라는 마음이 들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얼마나 격이 없는 이곳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자리다

어느덧 버스는 천진에 도착을 하였다 일송정에서 식사를 하는데 산신령님은 오시지 않았다 바로 집으로 가신듯하다 조금 과음을 하신 듯 한데 아마 여기까지만 하고 가신 듯 하다 평소에는 약주도 잘 안 하시는 분 같은데 저렇게 즐거워 하시는 것을 보니 이해가 된다 이제 나도 올해가 가기 전에 할아버지가 된단다

기쁘면서도 요즘 건강도 그렇고 하여 나 스스로 생각해보아도 말수가 줄어 드는 것 같다 산을 시작한 것도 건강의 문제도 있지만 이런 이유도 있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산을 찾게 되었다 이제 세 번의 산을 오르면서 조금씩 좋아지는듯한 건강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이 점점 매력을 느끼면서 빠져 들고 있었다

다음은 토요일에 골프를 치고 일요일에 산을 가보자 체력이 어떨지 모르겠다

출처 : 중국삼성오비회
글쓴이 : 김 동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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