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문학/문학과예술

[스크랩] 진황도 조산산행기

泉玟 김동석 2007. 11. 3. 15:07

일시: 2007년 05월 27

장소: 하북성 진황도시 조산

주최: 천진 산악회

 

진황도 조산에 가겠다는 사람이 줄을 섰다 버스가 두 대면 작은 인원이 아니다

출발시간도 북경과 동일하게 6 출발한다고 한다 

산을 오르겠다는 생각도 있지만 취나물을 뜯으러 가기 위해 가는 사람도 많다

나는 애초부터 산행목적이지만 산이 1428미터면 나에게는 높다는 생각이 들어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안내에 중턱까지 버스도 있고 케이불카도 있다고 되어 있었기에 안심을 하고 정상은 꼭 올라가겠다는 일념 뿐이었다

온천호텔에 모인 사람과 2대의 버스를 보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취나물을 뜯기 위해 온 사람이 절반은 되는 듯하다 45인승 2 90명이다

자리가 모자라 승용차가 한대가 별도로 간다고 한다  

버스는 출발을 하고 계현 고속도로를 경유하여 심양 고속도로를 달리고 달려 당산을 거쳐 진황도 고속도로로 빠져 우측으로 가면 해변인 북대하와 대하로 가고 왼쪽으로 가면 조산으로 가는 길이다

왼쪽에 산이 좋다고 느낀 적이 있었다 집사람과 함께 진황도 해변에 온 적이 있었는데 들도 넓지만 산도

좋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오늘 이렇게 가게 된 것이다

이번 산행은 4번째 산행이며 김록규회장,전현출부부,최봉구,홍기완,김상주부부,박귀철,김정원위원 등등이 아는 사람이 있어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이제 산을 온지도 4번째니 아는 사람도 제법 많다

4시간30분 걸려서 도착한 조산입구에는 사진에서 보는 거와 같이 웅장하고 국립 관광지답게 잘 해놓았다 지금 시간 10시30분이다

 

단체사진

 

8 9 10열 종대로 넓게 세우는 산신령님의 구령이 인원이 많다 보니 통제가 안 된다 몇 번의 앉은 번호를 한 뒤에야 정열이 되고 체조를 한 다음에 단체사진을 찍었다 산악회 정기 산행으로는 많이 온 인원이라고 한다

등반대장의 산행시 주의사항과 산행요령을 듣고 출발을 하였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하나 받아 들고 오르는데 길이 계단식으로 해놓아서 힘들지는 않았지만 언제든 그랬듯이 출발 시 속도가 무척 빠르다 빠른 걸음 정도여서 경사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금방 숨이 차다 아니나 다를까 숨이 차기 시작 하다 큰북인가 종이 걸려 있는 곳을 지나고 났는데 너무 숨이 차서 헐떡이는 모습이 나 스스로 생각해도 안쓰럽다

30분 정도 오르니 케이블카가 있었고 취나물 뜯으러 온 사람은 케이블카 행이다 

오늘 처음 온 홍기완사장은 마라톤 완주한 경험이 있어 걸어서 가겠다고 하고 최봉구사장이 망설이기에 케이블카 표를 두 장 사서 올라가자고 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면서 사진을 남기고 산의 모습이 바위로 덮여 있는데 나무가 많았다

바위는 위험하게 걸쳐 있는 것도 있고 이미 굴러 떨어진 것도 있었다  그러면서 각자의 위치에서 형형색색이 조화롭게 있는 듯 하면서도 아주 위험하게 있는 것도 있었다 

 

 

  남자바위                                              여자바위

 

 

 

세상 이치와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온화하고 평화로운 듯 보이다가도

태풍과 비 바람이 볼아 치기도하는

이러한 삶의 연속에서 그 모습들이

힘들어하기도 행복하게도 느끼면서

오늘은 접하는 단순한 진리 앞에

힘들 때도 힘을 내여 웃는 사람과

난 왜 이렇게 힘들기만 한 거야 하는

비관 자 보다는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의 사람이 되어 보자고 다짐해본다

 

   바위가 많은산에 물이 많다

 

 

나무가 많은 바위산 물이 많은 바위산

무엇을 의미 할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바위가 물을 많이 먹고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서서히 물을 내보내는 것 아닌가 싶다

오르는 케이블카에서 본 조산은 정말 아름다웠다

케이블카는 도착되고 미리 온 분들이 취나물을 뜯기 위해 곰 취가 널려있는 산속으로 이동이 되고 최봉구사장과 나는 거북이 노릇을 하자

천천히 올라가다 보면 다른 분들이 올라 올 것이고 우리는 쉬엄쉬엄 정상을 가자고 하고 산길을 계속 올랐다

차가 오를 수 있도록 한 도로가 있는가 하면 계단으로 만들어 놓은 길이 있었다

정상까지야 계단이 있을까 의심을 하면서 계단을 따라 오르다 보니 산 위에 화장실도 만들어 갖추어 놓았다

중간 지점이라고 할까 도로가 크게 나있고 산봉우리가 3개가 보였다

하나는 한라조가 오를 것 같은 산 같았고 둘은 도로가 계속 있었기에 따라가기로 마음먹고 가는데 공인대라고된 큰 바위가 있었고 정자가 있었다

정자 난간을 붙잡고 산 아래를 내려다보니 장관이었다

바위도 바위지만 산림이 어우러져 경치가 수려하였다 땀을 많이 흘렸는데

바람이 금방 추울 정도로 시원하여 땀이 쏙 들어 갔다

둘이 배낭을 풀어 식사를 하였다 맛이 꿀맛이다 정말 이 시간이 제일 행복함을 느낀다 4번째의 정상 점심식사 사실 힘에 붙여서 올라오면 한참을 아무 생각 없이 멍해지고 맛이 없을 것 같은데 아니다

좀 숨을 돌리고 나면 꿀맛이다

둘이서 오손 도 손 이야기 꽃을 피우며 식사를 하는 모습이 외로워 보이기는 했어도 둘은 서로 이심전심 이랄까 맛있게 식사를 하고 산을 더 가기로 하였다 오는 동안 곰 취가 얼마나 많았는지 꾸부리기만 하면 한 움큼씩 뜯었다 최봉구사장이 취나물이 뭔지 몰랐는데 하면서 제법 뜯었다

헌데 차도주변에도 취나물이 지천으로 널려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이름 모르는 야생화와 야생 초 그리고 나무들이 아름다웠다

시간이 13시 30 우리 둘만이 행동한지 3시간이 넘었다 계속 차도를 따라 가다가 걱정이 되어 이쪽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생겨 돌아오는데 산악대원 한경리가 오고 있었다 어디로 가느냐고 하고 따라가는데 얼마 안 가면 된다고 하였다 콘크리트 길이라 따라가는 것은 어렵지 안았다

한참을 가니 주차장처럼 넓은 곳이 나오고 오른쪽은 계단이 없고 산이 높아 보였다 얼마가 아니다 아직 정상은 좌우 측이 많이 남았다

왼쪽은 계단이 있고 무슨 봉이라고 되어 있었다 올라가보자 저기가 정상이라면 가보자 계단을 보니 까마득하다 1000여 개는 넘을듯한 저 계단을 올라가보자 오르면서 보니 힘이 들만 곳에 비킴 목이라고 할까 난간이 있었다 하나를 지나고 둘을 지나고 셋을 지나고 넷 다섯을 지나니 정상이 보인다

한경리는 이미 올라가 있었다 바로 정상 전에 앉아있던 중국인들이 짜요 한다 콰이 도울라 하는데 마지막 쉼터다 고맙다고 쎄세 하면서 주변을 돌아보니 나무는 있는데 크지는 않고 작은 나무와 그리고 야생화들이 지천이었다

숨을 죽이고 마지막 계단을 내려오는 계단으로 오르면서 최사장과 나는 거북이가 정상을 오르고 토끼를 기다리는 생각을 했다 정상은 꼭 올라가야지 하는 나의 생각을 이룬 것이다 그렇다 비록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을 올라왔지만 얼마나 좋은가 사방을 둘러보니 한곳은 수풀로 뒤덮인 산이요 한쪽은 바위로 뒤덮인 산이다 1428미터 정상을 오른 마음은 말로 표현이 안 되는 기쁨이다 이래서 산에 오르는 것이 아닌가 싶다 야호소리를 몇 번이고 지르면서 주위의 경관에 도취되어 심호흡을 하였다

그렇다 팃켓 뒤편에 써있는 설명문에 태산의 웅장함과 황산의 기이함 그리고 화산의 험악함, 아미산의 수려함을 갖춘 산이라고 표현한 것이 이해가 간다 물론 이곳을 가본적은 없지만 이미 사진이나 매스컴을 통해서 많이 알려진 유명한 산이다 오늘 그 산을 두루 경험하는 좋은 기회다

 

정상에서 단체사진

 

왼쪽부터 김록규,김동석,최봉구,최형길,김설봉

왼쪽부터 김동석,최봉구,홍기완

 

앞뒤 좌우를 돌아보며 사탕과 오이를 먹으면서 줄기고 있으려니 산신령님과 김설봉씨 그리고 홍기완 사장,최회장 등등이 올라 오셨다

우리가 먼저 온 것을 이상하게 생각도 했지만 이렇게 올라 온 것을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모두들 축하를 해주어 고맙다

정상까지는 계단이 없겠지 하던 생각은 빗나가고 마지막 계단이 있는 곳에서 정상까지 계단이 1150개 정도 된다고 한다 내려다보니 정말 내가 올라오고도 대단한 곳이다 중국사람들이 정상까지 계단을 만들어 놓고 오기를 기다리는 정신이 대단하다 구두신고 애기 업고 산을 오를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것이다 이런 부분은 우리도 배워야 한다 어찌 보면 자연을 해친 것도 되지만 어찌 보면 더 이상 해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도 되는 것 같다 정상에 오른 사람이 30명 정도가 올라오고 단체 사진을 찍고 보니 시간이 3 평소 같으면 천진으로 출발할 시간이다 그런데 아직 정상을 오지 안은 사람도 저 밑에서 오고 있다 더욱이 4시간 이상가야 천진인데 저녁식사도 있지 않은가 내가 걱정 할 일은 아닌데 최사장과 나는 먼저 하산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내려오는데 먼저 온 분들이 하산 출발이다 부지런이 내려오면서 오면서 사진기가 없어 못 찍은 사진도 찍으면서 즐겁게 내려왔다 하산길이라 좀 빠르기에 2시간에 걸쳐 오르던 길이 시간 반이고 케이블카 타고 내려와 걸어서 물에서 발을 담그니 발이 시리다 땀과 더위를 식히고  버스 있는 곳까지 내려오니 5시15이다

아직도 오지 않은 사람이 많다 여자 전부회장님이 걱정을 많이 한다 이렇게 늦으면 천진에 돌아가는 시간이 너무 늦어진다 무전이 오가고 7 되도 출발 못할 것 같다고 하는데 서둘러 주어서 6에는 출발을 할 수 있었다

일단 무사히 산행은 끝이 났지만 귀가가 남아 있다 오던 길로 안가고 당산에서 천진가는 고속도로로 빠져서 한고 휴게소에서 저녁식사를 한다고 한다 도시락을 천진에서 준비하여 한고로 온다고 한다 휴게소로 오려면 쉽지 않다 한 블록을 더 가서 내린 뒤 다시 역으로 고속도로를 타고 와야 휴게소에서 만날 수 있다 대단한 성의다 이런 생각은 주최측의 생각과 추진이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을 고속도로휴게소에서 도시락을 먹었다 저녁 9다 맛이 있었다 산행도 했고 시간도 좀 되어서 그러기도 했지만 도시락이 맛이 있었다 천진에 도착하니 동려구에서 내릴 수 있도록 하여 10 조금 넘었다 다른 분 들은 11시정도에 귀가를 마치고 편안한 집으로 돌아갔을 것이다 정상을 오른 기쁨이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다

더욱 더 여운남는것은 뜯어온 취나물에 밥한술과 고추장을 넣어 먹으니 그향과 맛이 죽여준다고 표현해도 좋다

 

산의 맛을 느끼며 행복을 느끼는 맛과 아침에 눈을 뜨면 힘이 솟아난다...

 

들어가는 입구에서 본 조산

 

출처 : 중국삼성오비회
글쓴이 : 김 동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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