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김동석
여기도 꽃
저기도 꽃
달 내내 꽃동네다
복수초 노루귀 생강나무 목련 민들레
이어서 벚꽃이 피고 아카시아 밤나무 꽃이 핀다
이팝나무 산딸나무 때죽나무는 하얗게 피며
산딸나무는 꽃도 열매도 하늘을 보고 있어 부처님을 연상하게 하며
때죽나무는 꽃도 열매도 땅을 보고 있어 흡사 종을 보는듯하며
울긋불긋 무지개색 장미꽃
연하게 삐죽삐죽 잎이 새잎이 나오고
남쪽에서 제비도 철새도 날아온다
까치 비둘기 참새 텃새도 새 둥지를 틀기도
세상이 녹색으로 변하는 달
모든 것들이 피고 새롭게 변하여 감탄의 연발
생기가
펄펄 나기도
웃음꽃이 피는 달
3월을 보내며/ 김동석
봄소식 접하였네, 괜스레 설레며
진달래 개나리도 성큼 와 반기고
까치도 둥지를 틀며 기쁜 노래 부르네
새색시가 된 듯 목련은 고깔 쓰고
봄날 이미 당도해 삼월을 맞이하듯
찬바람 옷깃 여며도 새 기운을 안기네
어느새 삼월 떠나 사월이 오는 길
벚꽃들 망울지고 새로운 날 기다리면
온 누리 등불 밝히듯 마음도 환해지네
※ 이 작품은 나중에 다시 써 보시기 바랍니다. 사설시조를 배우셨으니 실험적으로 써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참고로 비슷한 사설시조 한 편 보여드리겠습니다.
♣ 사설시조 예문
왜 왔니 왜 왔니? /박희정
우리 집에 왜 왔니 왜 왔니? 꽃 찾으러 왔단다 왔단다 무슨 꽃을 찾겠니 찾겠니? 우리 꽃을 찾겠다 찾겠다
가데니아 글라디올러스 나난클로스 나스터튬 다알리아 데이지 디기탈리스 라일락 리코리스 마가렛 메리골드 민트 바이올렛 베고니아 부켄베리아 비올라 사피니아 샐비어 스토커 아네모네 아이리스 아스파라가스 알리섬 자마이카 자스민 제라늄 체리세이지 쿠페아 팬지 페츄니아 프리지어……
그 틈새
나도바람꽃 삐죽 손들며
여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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