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
한해를 마감하는 겨울의 초입에서
돌이켜 생각하면 이룬것 없는 한해
마지막
반성 하면서
다 잡아서 이루자
덧없이 흐른 한해 낙엽을 바라보며
새해는 꿈도꾸며 이상도 펼쳐보리
다짐을
하고 또 해도
반복되는 삶이네
입동
24계절중 19번째
겨울이 시작한다고 하는날
쌀쌀한 기운이
나뭇잎을 물들이고
땅바닥에 떨어진다
산책을 하는 사람들은
낙엽을 밟으며
한해를 뒤돌아보면
남은 한해를 정리해보려 한다
곧
소설도 오리라
바람도 차고 기온도 내려가리라
눈도 내려 대지를 덮으리라
한해는 이렇게
입동과 더불어 얼음도 얼듯이
한해도 이렇게 내려 놓는다
'시조 정리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토리꽃 이팝나무1 (0) | 2020.06.03 |
---|---|
누름돌 둔덕합평 (0) | 2019.11.11 |
결렬비도 백도시조교실 (2019. 7. 25.) 합평본 (0) | 2019.07.29 |
스리랑카 스위스 취히리 몽골 고비사막을 달리다 시조교실 (2019. 7. 18.) 합평본 (0) | 2019.07.24 |
메꽃 후쿠시아 썬로즈 시조교실 (2019. 7. 11.) 합평본 (0) | 2019.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