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봉이/돌단풍/산괴불주머니 시조교실 (2019. 5. 9.) 합평본

구슬봉이/돌단풍/산괴불주머니 시조교실 (2019. 5. 9.) 합평본                              

구슬봉이/김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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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쪽 언덕 위에 연보랏빛 꽃 핀다

별들이 초롱초롱 빛나며 놀러 나와

정다운 너랑 나랑도 입맞춤할 듯 말듯

돌단풍/김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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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단풍 이름으로 바위를 좋아해서

물가의 바위틈에 삐죽이 입술 내밀고

하얀 옷 갈아입고서 올망졸망 피었네

 

산괴불주머니/김동석

 

​화담숲에 다소곳한 노란빛 꽃송이들

무엇을 넣으려나 주머니 매달고서

해종일 황금빛 햇볕

가득 담고 부푼다

 

 

시조교실 (2019. 5. 9.) 원본

구슬봉이/김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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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들이 담수에서 유희를 하고 있다

별들이 초롱초롱 놀자며 유혹하고

하나둘 너랑 나랑도 입맞춤하잔다

돌단풍/김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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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를 좋아하나 돌단풍 이름으로

물가의 바위틈서 삐죽이 나와서는

백의를 입은 채 앉아 올망졸망 피었네

산괴불주머니/김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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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넣으려나 주머니 산괴불아

화담숲 다소곳이 노란빛 주머니들

황금을 하나 가득히 넣어 주려 하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