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 김동석
햇살이 따스함에 가을 꽃 향기롭다
한 여름 둥근달을 머금은 마음 따라
한해를 마무리 하듯 건너가는 미리내
한기와 어우러진 오종종 국화꽃들
벌 나비 월동준비 탐하는 꽃술 속에
그윽한 헌화식물로 현충원의 보은 꽃
꾸지나무 / 김동석
솜털로
덮어버린
잎사귀 너의 유혹
암나무 멀리서만
연정을 그리워하고
붉은 색
눈부신 화사함
연인들의 눈빛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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