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2차

봄 소리

泉玟 김동석 2018. 3. 13. 12:36

봄 소리

 

봄은 어김없이 오고 있다

꽃샘 추위 시샘도 마다하고

살금 살금 다가와

함께하자고 속삭이며

그저 밖으로 밖으로 나가자 한다

봄나물들이 앞다투어 삐죽이고

복수초 꽃부터 내민다

홍매화 빨간 입술이

삐죽삐죽 나와서는 뽀뽀도 하잔다

아이들따라 어른들 동심으로 돌아가고자

가오리연에 원숭이해에

원숭이연까지 하늘에 뛰워본다

호수위에 갈매기들

연들이 먹이인지 알고

주위에서 함께하며 유희한다

내마음에도

봄이 들어서서

물오름 하여 소꼽친구들 불러 모으고

봄 소리 요동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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