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2차

삼덕이(三德Lee) 큰형수

泉玟 김동석 2018. 2. 20. 03:40

삼덕이(三德Lee) 큰형수

 

수무살 꽃다운 나이 수실말에서 옻샘골로 시집왔다

신랑은 한살어린 열아홉으로 국민학교 졸업후 농사

왜정시대 일본어 가르키던 시절이라 일본어는 능숙

 

시어머니 막내 임신하고 얼마 안되어 함께 임신하고

태어난 시동생 상관에 배부른 형수 큰조카 태어났다

삼촌과 조카로 태어난 집에 세살 위 누나가 있었다

 

그위 세살터울 두시동생에 큰시누인 시집가서 아들있고

세살많은 생질에 다섯달 터울 장 조카랑 자라면서는

응석에 고집불통의 시동생의 투정받아드리고 살아오신

 

삼덕이 형수는 지난해 부터 내가 세배하면 세배돈주신다

아들들에게도 만원을 주시는데 나에겐 봉투에 오만원

삼촌이 있어 집안이 든든하다고 하시면서 대견해 하신다

 

아마 형들과 얼굴도 비슷하여 형님들 생각도 하실거고

자식들옆에 무언가 어른이 있는것 처럼 든든 하실듯하다

덕도 세덕을 갖추신 삼덕이 큰형수 올해가 팔십팔세시다

 

나는 아직도 젊은 형수라 생각 했는데 낼모래 구십이요

그 아래 둘째, 세째형수 살아게시어 형들이 보고 싶다

나이차 많다고 하나 오남내 중 혼자된 나 의무감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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