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문 정리분(1차)

57. 거울 앞에서

泉玟 김동석 2015. 7. 19. 19:45

거울 앞에서

 

 

볼수록

낯선 얼굴

사이사이

주름늘고

힛끗힛끗 머릿결

눈 언저리 가을비 내린다

거울도 나이가 드나보다

이전처럼

따뜻한 모습없고

이전처럼

생기도 없는모습

덧칠에 덧칠하여

쭈글쭈글 서럽다

마음은

거울도 한창인데

나도 영글어 가는데

 

그리곤

피식 웃는다.

 

수원문학 2015 겨울호 두편중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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