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신(海神) 장보고(張保皐)가 있는 석도에 가다
궁복(弓福)~~張寶高~~~ 궁파(弓巴)
여보게 엘린 자넨 지금 어떻게 지내나
아~예~ 해신 장보고님 우리신자들과 서원과 신당에 오가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요즘 교토의 적산서원의 내 영정은 잘 있는지 모르겠네
잘 모셔 있습니다 요즘은 어디에 계신가요
난 한국신도가 신라방이 있던 문등 석도에 간다기에 함께 왔다네
지금 자네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네
카톡으로 보냈는데 금방 잘 받네 그려
여기도 카톡이 잘 됩니다
세상무지하게 좋으네 그려
해신님 제가 보이스톡 보내겠습니다
목소리도 듣고 싶고 하여 보이스톡 신청하겠습니다
보이스토오옥~~~
여보게 엘린 고맙네
자네 신도들이 기념비와 적산법화원을 세워서 이렇게 분위기 좋아지고 우리한국에서도 나라님이 나의 동상도 세워놓고 또 기념관도 세워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네 더우기 요즘음은 남극에다 장보고 마을도 만들었다네 연구소라 뭐 그런거 아나
옛 청해진 터인 완도군민들과 한국 해양 경영사 연구회주선으로 기념탑도 세워져 있어 여기오면 이제 옛날 신라방모습도 나고 무령군 소장으로 있을 때 생각도 난다네
자네가 쓴 입당 구법순례기에 기록으로 남겨 놓았듯이 그때가 좋았지
난 그때 안가 본 곳이 없다네 자네를 일본에서 중국에 데려오고 공부하고 돌아갈 때도 그렇고 동남아는 물론이고 저 태평양과 인도양 그리고 대서양까지 말일세
아무렴 요 제가 잘 알지요
여북하면 제가 해신으로 장보고님을 모시겠습니까?
참 한국에 박범신이라는 소설가 대단합니다
일본 와서 우리 신당을 모두 찾아보고 가고 중국 적산법화원까지 다녀간 뒤에 해신이라는 소설도 써서 이렇게 만인들에게 알리고 또 영화도 촬영을 하였더군요
최수종이가 해신님 역할을 잘 하기는 했는데 해신님의 일부만 보여주더군요
그런데 엘린 여보게
언제 여기 다녀갔나
아니요 왜 그러신데요
여기 와보니 난 개발로 인하여 보통 복잡한 게 아니라오
거기다 앞바다에는 양식장이 들어서고 어찌되었든 정신이 없다오
사람은 얼마나 많이 오는지 비구니들은 비구니대로 관리하는 이는 관리하는 대로 바쁘고 향내로 진동을 한다네
자네도 알지 중국의 신당서나 일본의 일본후기 속일본기 속일본후기나 우리나라의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는 나의 이야기를 말일세
당연히 알지요 내가 해신으로 모시는 분이 신걸요
참 그리고 당나라 최고시인 두목은 법천문집에 장보고편이 따로 만들어 나의 일대기를 소상히 다룬 거 말일세
그것뿐인가 안록산의 난 때 활약한 곽분양에 비유하며 명철한 두뇌를 가진 사람으로 동방에서는 가장 성공한 사람이라고 칭송한 거 말일세
자네는 일본에서 불교 천태종의 중흥조 통한다지 그런 자네가 나를 해신이라고 믿고 있으니 고맙기 그지없네
당연한 처사입니다
여보게 그런데 말일세 저 명신으로 모시는 중국인들이 좀 그러네
너무 커서 내 동상이 너무 낮아 보이네
다행이 기념탑은 바다가 확 트이게 보이는데 명신으로 인하여 볼품이 없어진 것이 그렇다네
여보게 국제 전화 비 많이 나오겠네
아닙니다
보이스톡은 인터넷으로 해서 무료입니다 아 그런가
한번 오시게 지금 오던지 두 시간이면 올 텐데
다음에 뵙기로 하구요
손님도 있고 하시니 지난 이야기 많이 들려주시고 이만 들어 가겠습니다
그러시게 종종 카톡이라도 하시게나
여보게 자네도 알지 일본의 엘린과 보이스톡 하였다네
세상 참 좋아졌다네
서기 800년에서 850년에는 꿈도 못 꾸던 일들일세
제가 이렇게 해신 장보고님과 대화를 나누고 또 카톡으로 엘린스님과 통화도 하니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종종 불러 주시게나
다음에는 말일세
신라 무열왕 김춘추랑 이야기 좀 나눌까
그때 당나라와 연합을 하지 않고 고구려와 백제와 연합하여 연방 고려를 세워서 산동반도며 동북삼성이 어찌 되었을까? 이야기를 나누어 보기로 하고 한국으로 돌아 감세
조심하시게
요즘 동북에 공정을 세운다는데 아는가
나는 영원히 바다나 지키겠네
삼성이 조선소를 문등에 세웠는데 큰 배나 하나 만들어 나가야겠네
저 바다를 향해서 말일세
바람따라 세월따라
물결따라 파도따라
돌고돌아 바람바람
살랑살랑 거구애교
풍차돌고 바람돌고
반짝반짝 별님되고
방긋방긋 햇님되여
마음따라 세월따라
풍족하여 행복가득
도로따라 술술가네
돌고도는 우리인생
송글송글 빙글빙글
저풍차가 젓봇댈세
가슴뿌듯 기쁨차네
옛날옛날 그옛날에
장보고를 칭찬하여
일엔린도 해신이라
당두목의 법천문집
곽분양과 버금가고
우리나라 부강국가
만들가세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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