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세계/삼성사랑

광교산 7번 코스는(가칭) 약수암과 헬기장으로 연결되고

泉玟 김동석 2012. 1. 15. 23:52

광교산 약수암에서 헬기장으로 가면서 도산12곡을 만나다

 

광교산은 수원시와 용인시 의왕시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수원의 북쪽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을 막아주며 시가지를 품고 있는 수원의 대표적인 산입니다.
원래 이름은 광악산이었으나 고려 태조 왕건에 의해 광교산으로 명명되 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광교산은 산행을 하면 할수록 오묘하고 깊이가 있으며 운치와 심심단련으로 최고의 명산이다

오늘은 반딧불이에서 모여 간단한 회장님의 말씀과 기념촬영을 하고 출발하였다

참석자는 권영하 민원희 김종대 우광제 김용환 이진섭 회장 김주한 김인수 정두영  윤여섭 채종국 부회장 장현순 전유순 김동석 이렇게 14명이다

아래 등산로가 6번코스까지 있는데 오늘은 저수지 뚝방을 건너서총련험에서 올라오는 6번 코스와 만나게 되면서 시작이 된다

저주지를 끼고 돌다 보면 산책로 처럼 잘 정비가 되어 있어서 산책로라고 표현을 한다

산책로를 따라가다 우측으로 빠지면 그야말로 산책로다

고속도로가 나오면 우측 하광교 도로로 조깅코스로 가게되어 버스종점까지 가며 여기서도 왼쪽으로 빠지면 약수암쪽으로 하여 헬기장으로 가는 길과 합류한다

광교쉼터로 경유 고속도로밑으로 하여 약수암과 헬기장까지 올라 하산하여 점심을 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아래 등산로를 보니 우리가 가는 코스는 등산코스가 없다

가칭 7번 코스로 하여 광교산 좌능선 산행로라고 이름을 정하자

반딧불이 화장실 저수지 뚝방 좌측 산책로 광교쉼터 약수암 헬기장 통신대 억새밭 사루봉(정상) 코스다

 ① 코스 경기대 → 형제봉 → 시루봉 → 지지대 (길이 : 10.2km / 소요시간 : 4시간)
② 코스 문암골 → 백년수약수터 → 형제봉 → 시루봉 (길이 : 3.4km / 소요시간 : 2시간)
③ 코스 양지농원 → 토끼재 → 시루봉 → 통신대 → 지지대 (길이 : 6.4km / 소요시간 : 3시간)
④ 코스 버스종점 → 절터 약수터 → 억새밭 → 시루봉 (길이 : 6.2km / 소요시간 : 3시간)
⑤ 코스 청련암 → 통신대 → 억새밭 → 시루봉 (길이 : 6.9km / 소요시간 : 3시간)
⑥ 코스 지지대 → 통신대 → 억새밭 → 시루봉 (길이 : 4.3km / 소요시간 : 2.5시간)

 

오늘은 헬기장까지 갔다가 하산하는 코스다

2012년 1월 첫 산행이다

일기예보에는 영하 7도라고 한다

쌀쌀한 날씨인데도 많이들 나오셨다

 

반딧불이 화장실 집결지에서 기념 촬영이다

도산 12곡 조선 중기 이황 선생님의 시조의 12

청산은 엊제하여 만고에 푸르르며

유수는 엊제하여 주야에 굿지 아닛는고

우리도 그리치 마라 만고상청호리라

 

12수의 연시조. 작자는 이 작품을 전육곡(前六曲)·후육곡(後六曲)으로 나누고, 전육곡을 ‘언지(言志)’, 후육곡을 ‘언학(言學)’이라 이름 붙였다. 『언지』는 천석고황(泉石膏肓: 산수를 사랑하는 것이 마치 불치병처럼 지나침)의 강호은거(江湖隱居)를 읊었고, 『언학』은 학문과 수양을 통한 성정(性情)의 순정(醇正)을 읊었다. 도산서원(陶山書院)에 목판본이 있다.

작자는 이 작품을 짓게 된 동기를 「도산십이곡발(陶山十二曲跋)」에서 “한림별곡류(翰林別曲類)는 긍호방탕(矜豪放蕩)하고 설만희압(褻慢戱狎)하여 군자의 숭상할 바가 아니다.”, “이별육가(李鼈六歌)는 완세불공(玩世不恭)의 뜻이 있고 온유돈후(溫柔敦厚)의 실(實)이 적다.”, “국문시가는 한시(漢詩)와는 달라서 노래할 수 있어서 흥이 난다.”라고 말하였다. 첫째와 둘째는 기존의 시가에 대한 불만이고, 셋째는 국문시가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다.

「한림별곡」·「관동별곡」·「죽계별곡(竹溪別曲)」의 한림별곡류는 고려 사대부의 풍류를 읊었는데, 관능적이고 향락적이다. 작자는 이것을 못마땅하게 여겨 배척하고, 그 대신 새로운 풍류를 제시하였다. 즉 산수유상(山水遊賞)을 통해 올바른 성정을 수양해 가는 일이다.

이별육가는 ‘은(隱)’을 강력히 주장했는데, 그것은 ‘결신멸세(潔身蔑世)’의 오만스러운 내용이다. 작자는 이것을 배척하고 조선 사대부에 맞는 ‘은’을 제시했으니, 바로 “연하(煙霞)로 지블 삼고 풍월(風月)로 버들 사마/태평성대(太平聖代)에 병으로 늘거가뇌/이 듕에  이른 허므리나 업고쟈”의 천석고황이다. ‘은’에는 ‘결신’이 으레 따른다. 그러나 그것은 ‘겸선(謙善)’에 그쳐야지 ‘멸세’에 흘러서는 안 된다. 작자는 특히 멸세의 오만을 경계한 것이다.

작자는 한시와 시조의 차이를 ‘영(詠)’과 ‘가(歌)’로서 파악하고, 가창이 낳는 흥에다가 시조의 존재 이유를 설정하였다. 이것은 문학관으로서의 하나의 자각이다. 한시에서는 충족할 수 없는 흥을 시조에서 찾고, 그 흥을 매개로 자기를 창조하는 그런 자각이다. 그 자각이 이 작품을 낳게 한 것이다.

「도산십이곡」은 후세 사림파(士林派) 시가의 중심적 지표가 되었다.

 

도산 12곡을 검색하여 정리하여 이번 기회에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 

 

陶山12曲(前六曲,其一)
---○ 이런들 어떠하며 ○ ---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료


  초야(草野) 우생(愚生) 이 이러타 어떠하료


  하물며 천석(泉石) 고황(膏肓)을 고쳐 무엇하료



            〈육당,청구〉               - 이 황 -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전육곡(前六曲)


           〔낱말풀이〕


          ◎어떠하료 -어떻겠는가?

          ◎초야우생 -시골에 묻혀 사는 어리석은 사람.

          ◎천 석 -천석은 자연의 경치를 뜻한다

          ◎고 황 -한방의 술어로서 불치의병. 자연을 좋아하는 못고치는 병


          〔주제〕자연의 묻힌 지사의 참뜻


            해 설 이렇게 한들 어떻고 저렇게 한들 어떠하냐? 시골에 파묻혀서 세상의 공명이나 시비에 아무런 흥미도 없이 살아가는 어리석은 사람이니 마음대로 한들 어떻겠느냐? 더구나 대자연의 아름다움만을 고질처럼 찾아 마지않는 그의 성벽을 새삼스레 고쳐 본들 무엇에 쓰겠는가?


          〔지은이〕


이황(李滉):호는 퇴계(退溪) 경북 온계(溫溪)에서 태어남. 연산군 7년- 선조3년(1501 -1570) 22세(중종18년)에 성균관에 입학 벼슬이 우찬성(右贊成)에 이르렀다. 이조 중기 주자학(朱子學)을 집대성한 학자로서 이기(理氣)의 이원론(二元論)을 주장 하였다. 고향인 안동에서 도산서당(陶山書堂)을 세워 후진 양성과 학문 연구에 전심하였다. 저서로는 퇴계 전서(退溪全書)・시조작품 도산 12곡이 있다.



陶山12曲(前六曲,其二)

---○ 연하로 집을 삼고○ ---

 


  연하(烟霞)로 집을 삼고 풍월(風月)로 벗을 삼아


  태평성대(太平聖代)에 병으로 늙어가네       


  이 중에 바라는 일은 허물이나 없고저,


            〈육당,청구〉               - 이 황 -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전육곡(前六曲)


           〔낱말풀이〕


          ◎연하 -연기와 놀, 자연의 풍치

          ◎풍월 -맑은 바람과 밝은 달, 자연의 아름다움

          ◎가네 -가는구나

          ◎태평성대 - 어진 임금이 다스리는 살기 좋은 시대

          ◎없고져 - 없게 하고 싶다. 없었으면 좋겠다.


          〔주제〕태평성대의 자가 수련


            해 설 뽀오얗고 다사롭게 감싸주는 연기가 놀의 멋진 자연의 풍치로 집을 삼고 맑은 바람, 밝은 달을 벗으로 삼아 어진 임금을 만난 좋은 시대에 하는 일 없이 그저 노병(老病)으로 늙어만 가는구나,


살기 좋은 시대라서 무엇 하나 한스러운 것이 없으나 이렇게 잘 지낼수록 잘못을 저지르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陶山12曲(前六曲,其三)

---○ 순풍이 죽다 하니○ ---


 

  순풍(淳風)이 죽다 하니 진실(眞實)로 거짓말이


  인성(人性)이어지다 하니 진실로 옳은 말이    


  천하에 허다(許多) 영재(英材)를 속여 말씀할까


            〈육당,청구〉               - 이 황 -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전육곡(前六曲)


           〔낱말풀이〕


          ◎순풍-예로부터 내려오는 순박한 풍속

          ◎거짓말이 -거짓말이로다                 

          ◎진실로 - 참으로              

          ◎인 성 -사람이 타고난 성품.

          ◎천 하- 이 세상

          ◎허다영재 -뛰어난 많은 인재

          ◎속여 말씀할까 -속이어 말하겠는가?


          〔주제〕착한 성품의 인성과 그 도리


            해 설 예로부터 전해오는 순박한 풍속이 다 사라져 없어 졌다고 하는 것은 참으로 거짓말이다. 그리고 인간이 타고난 성품이 본래 착한 것이라 함은 참으로 옳은 말이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들이 타고난 착한 성품대로 만 살아간다면 우리도 옛과 같이 순박한 풍속을 보존하고 아름다운 도의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순풍이 죽었다는 말로서 이 세상에 많은 슬기로운 사람들을 어찌 속일 수 가 있겠느냐?

 


陶山12曲(前六曲,其四)

---○ 유란이 재곡 하니○ ---



  유란(幽蘭)이 재곡(在谷)하니 자연이 듣기 좋의


  백운(白雲)이 재산(在山)하니 자연이 보기 좋의


  이 중에 피미일인(彼美一人)을 더욱 잊지 못하네


            〈육당,청구〉               - 이 황 -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전육곡(前六曲)


           〔낱말풀이〕


          ◎유란-난초, 그윽하여 향기를 풍기는 난초.

          ◎재곡-산골짜기에 피었으니.

          ◎듣기 좋의- 듣기 좋구나

          ◎재산하니-산봉우리에 걸려 있으니

          ◎피미일인- 저 아름다운 한사람. 임금을 가리킨 뜻.

          ◎백운 - 흰 구름


          〔주제〕자연에 몰입(沒入)한 산림파(山林派)의 연군의 뜻


            해 설 그윽한 냄새를 풍기는 난초가 골짜기에 있으니 자연히 맡기가 좋은 이 흰 구름이 산 위에 있으니 자연히 보기가 좋네. 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 묻혀 살면서도 저 단 한분 고운 이(임금)를 잊지 못한다.?

 


陶山12曲(前六曲,其五)

---○ 산전에 유대하고 ○ ---

 


  산전에 유대하고 대하(臺下)에 유수(流水)로다


  떼 많은 갈매기는 오명 가명 하거든      


  어떻다 교교백구(皎皎白駒)는 멀리 마음 하는고


            〈육당,청구〉               - 이 황 -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전육곡(前六曲)


           〔낱말풀이〕


          ◎산전-산앞

          ◎유대-대는 높고 넓은 터. 낚시터. 대가 있다는 말

          ◎유수로다- 물이 흐르고 있도다

          ◎오명 가명- 오락가락.

          ◎어떻다- 어째서, 그럴까.

          ◎교교백구 -현인이나 승자가 타는 새하얀 망아지

          ◎마음 하는고-마음을 두느냐,


          〔주제〕새로운 세계의 바램


            해 설 산 앞에는 낚시터가 있고 낚시터 밑으로는 푸른 물이 흐르고 있구나. 갈매기들은 무리를 지어 오락가락 하는데 어찌하여 저 귀하고 좋은 흰 망아지는 멀리 뛰어갈 생각을 하는 것일까. 아마도 그 망아지는 큰 뜻을 품었나 보구나.

 


陶山12曲(前六曲,其六)

---○ 춘풍에 화만산 하고 ○ ---

 


  춘풍에 화만산 하고 추야에 월만대(月滿臺)라


  사시가흥(四時佳興)이 사람과 한가지라  


  하물며 어약연비 운영천광이야 어늬 그지 있으랴 .


            〈육당,청구〉               - 이 황 -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전육곡(前六曲)


           〔낱말풀이〕


          ◎춘풍- 봄바람

          ◎화만산 하고- 꽃이 산에 가득 피어있고.

          ◎추야-가을 밤

          ◎월만대- 달빛이 누대에 가득하구나.

          ◎사시가흥-춘하추동 네 계절의 아름다운 흥취

          ◎어약연비-물에서 뛰노는 고기와 하늘을 나는 소리개

          ◎운영천광-구름의 그림자와 밝은 햇빛

          ◎어늬- 어찌

          ◎그지 있으랴 -한도가 있으랴

 

          〔주제〕대자연의 웅대함에 도취

 

            해 설 봄바람에 꽃은 산에 가득 피어 있고 가을밤에는 달빛이 누대에 가득히 비치니 춘하추동 사계절이 각기 지닌 멋은 사람의 흥겨워함과도 같구나. 더욱이나 고기는 물에서 뛰놀고 소리개는 하늘을 날으니 흘러가는 구름은 그림자를 남기고 밝은 햇빛은 온 누리를 비추는 저 대자연의 아름다운 조화에 어찌 한도가 있을 수 있겠느냐?

 


陶山12曲(後六曲,其一)

---○ 천운대 돌아 들어○ ---

 


  천운대 돌아 들어 완락재(玩樂齋) 소쇄한데


  만권생애(萬卷生涯)로 낙사(樂事)ㅣ 무궁하여라    


  이 중에 왕래풍류(往來風流)를 일러 무엇 할꼬    


            〈육당,청구〉               - 이 황 -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후육곡(後六曲)


           〔낱말풀이〕


          ◎천운대-도산서원 언저리에 있는 경치 좋은곳.

                   천광운영대(天光雲影臺)

          ◎완락재-도산서원에 있는 서재. 이황선생이 연구하던 서재

          ◎소쇄한데-말쑥한데, 맑고 깨끗한데   

          ◎만권생애 - 독서를 일과로 하는 생애

          ◎낙사-즐거운 일

          ◎무궁하여라-무궁무진하구나

          ◎왕래풍류-걸어 다니는 즐거움, 산책하는 즐거움


           〔주제〕무아 경지의 독서 속에서 산책의 즐거움


            해 설 천운대를 돌아서 들어가니 완락재가 아담하고 깨끗하게 보인다. 거기서 만 권이나 되는 많은 책을 벗 삼아 한 평생을 보내는 즐거움이란 무궁무진하다. 이렇게 지내면서 때때로 바깥을 거니는 재미를 말한 들 무엇하랴? 형언할 수 없을 이 만큼 즐거운 것이다. 

 


陶山12曲(後六曲,其二)

---○ 뇌정이 파산하여도 ○ ---

 


  뇌정이 파산하여도 농자 는 못듣나니


  백일이 중천 하여도 고자는 못 보나니  


  우리는 이목총명 남자(男子)로 농고 같지 말으리  


            〈육당,청구〉               - 이 황 -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후육곡(後六曲)


           〔낱말풀이〕


          ◎뇌정-벼락 즉 우레 소리

          ◎파산-산을 무너뜨려도.

          ◎농자-귀머거리  

          ◎백일-밝은해

          ◎중천하여도-밝은 해, 하늘 한복판에 떠도

          ◎고자-소경, 앞못보는 사람

          ◎이목총명-귀와 눈이 밝은 것

          ◎농고-귀머거리와 소경

          ◎말으리-말리라. 않으리라


           〔주제〕참된 인간의 도리


             해 설 우뢰 소리가 산을 무너뜨리도록 심하더라도 귀머거리는 듣지를 못하며 밝은 해가 떠서 대낮같이 되어도 눈이 먼 사람은 보지를 못함이니 그러나 우리는 눈도 밝고 귀도 밝으니 귀머거리와 소경 같지는 않으리라

 


陶山12曲(後六曲,其三)

---○고인도 날 못보고 ○ -- -

 


  고인(古人)도 날 못보고 나도 고인(古人) 못뵈


  고인을 못 봐도 예던 길 앞에 있네       


  예던길 앞에 있거든 아니 예고 어쩔꼬      


            〈육당,청구〉               - 이 황 -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후육곡(後六曲)


           〔낱말풀이〕


          ◎고인-옛사람. 옛 적에 휼륭했던 어른들

          ◎못뵈-못 보도다                         .

          ◎예던길-행하던 길, 실천하던 도리

          ◎있거든-있음으로의 옛말, 있으매

          ◎어쩔꼬-어찌할 것인가의 준말

 

          〔주제〕옛 성현들의 길을 본 받고자 하는 마음


            해 설 옛사람도 나를 못보고 나도 옛사람들을 못보네.옛 사람은 못 보아도 그 분들이 행하던 길이 우리 앞에 계시되어 있네, 옛 사람이 행하던 길이 우리 앞에 있으니 우리도 그대로 행하지 않고 어찌 하리?

 


陶山12曲(後六曲,其四)

---○ 당시에 예던길을 ○ ---



   당시(當時)에 예던 길을 몇 해를 버려두고


  어디가 다니다가 이제야 돌아온 고        


  이제야 돌아오나니 년듸 마음 말으리.         


            〈육당,청구〉               - 이 황 -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후육곡(後六曲)


           〔낱말풀이〕


          ◎당시-그때         

          ◎예던-가던 행하던                       .

          ◎돌아온고-돌아왔는가.            

          ◎년듸-딴데, 딴 곳

          ◎말으리-말리라


          〔 주제〕중년에 세속 일에 얽매였던 일을 후회하고 이제부터라도 강학수도(講學修道) 하겠다는 의도


             해 설 예전 그 당시에 걷던 길을 몇 년이나 내버려두고 어디로 돌아다니다가 이제야 예전에 걷던 그 길로 돌아왔는가? 이제나마 돌아왔으니 이제는 딴 곳에 마음 두지 않으리라 

 


陶山12曲(後六曲,其五)

---○ 청산은 어찌하여 ○ ---



  청산(靑山)은 어찌하여 만고(萬古)에 푸르르며


  유수는 어찌하여 주야(晝夜)에 긋지 아니는고


  우리도 그치지 말고 만고상청(萬古常靑)하리라


            〈육당,청구〉               - 이 황 -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후육곡(後六曲)


           〔낱말풀이〕

 

          ◎청산-푸른 산

          ◎만고-오랜세월, 아주 먼 옛적,.

          ◎유수-흐르는 물

          ◎주야-밤 낮

          ◎긋지-그치지

          ◎만고상청-오래도록 항상 푸르름

          ◎아니는고-아니하는 것인가


          〔주제〕도학의 정진을 굳은 의지로 다짐.


            해 설 푸른 산은 어찌하여 푸르고 있으며 흐르는 물은 어찌하여 밤낮으로 그치지 않고 쉬지도 아니 하는고, 우리도 저푸른 산과 물처럼 변하지 말고 그치지 말아서 영원히 늙지 않고 항상 힘찬 생명을 유지하리라,

 


陶山12曲(後六曲,其六)

---○ 우부도 알며 하거니 ○ ---


 

  우부(愚夫) 알며 하거니 긔 아니 쉬운가


  성인(聖人)도 못다 하시니 긔 아니 어려운가


  쉽거나 어렵거나 중에 늙는 줄을 몰래라.


            〈육당,청구〉               - 이 황 -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후육곡(後六曲)


           〔낱말풀이〕


          ◎우부-어리석은 사람

          ◎긔아니-그것의 준 말, 그것, 그 아니

          ◎성인-지혜와 덕행이 가장 뛰어나고 모든 사리에 통달하며 만세에 스승으로 추앙 받을 만한 사람

          ◎몰래라-모르겠구나


          〔주제〕학문하는 즐거움


            해 설 아무리 어리석은 사람도 알아서 하니 그것이 얼마나 쉬운 일인가. 또 만세에 스승이 될 성인도 다하지는 못하는 법이니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이렇듯 학문이 쉽고도 어려운 것이니 쉽든 어려웁든 학문에 골몰하면 늙어 가는 줄을 깨닫지 못하겠구나.

 

이기회에 다시한번 되새겨 보았습니다 지루 하셨다면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른쪽부터 이진섭 권영하 민원희 김종대 젊은 오빠들입니다

 

 

영동 고속도로밑을 통과하기 직전 한천약수 갈림길 입니다

 

 

 

 

 

 

 

 

 

 

 

장현순 부회장님과 전유순님이 준비해온 막걸리와 안주 과일이 참 맛있었습니다

두분 감사합니다

 

 

 

 

 

하산을 하는 중입니다

 

 

 

이쪽 산길은 자연흙이 유난이도 많아서 산책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묘지가 가족묘로 정씨 가문이 었습니다 천주교 신자이구요

광동농원입니다 닭도리탕과 빈대떡과 막걸리와 김치가 딱 어울렸습니다

 

 

 

 

 

 

 

 

하우스 옆에 풀이 소복히 이쁘게도 자라고 있었습니다

 


이번 산행기는 이렇게 정리할까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여가를 즐기고

옛동료을 부담없이 만나고 이렇게 인연을 만들어가며

심신을 단련하고 마음의 행복을 느낄수 있는 옛 社友愛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이번에도 회장이신 김주한님과 부회장이신 장현순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전유순님도 고맙구요 수고 하셨습니다

참석하신 모든 선후배님들 다음에 또 뵙도록 하겠습니다

사정이 있어 못오신분들은 다음달에는 꼭 오실것으로 믿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