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란 |
꽃이나 모습이 양란에 비해서 단아하다. 화분에 심어 잎 ·꽃 ·분과의 조화 등을 감상하는 문인 취미의 극치를 나타낸다. 동양란의 변종은 자연교배로 나타나며 인공교배에 의한 품종은 아직 없다. 보춘화(報春花:Cymbidium goerngii)는 춘란(春蘭)이라고도 하며 한국(남부 ·제주도) ·일본(중부 이서) ·중국 등지의 저산대(低山帶)의 건조한 숲속에 자라는 상록 여러해살이풀이다. 내한성이 강하고 초세가 튼튼하여 가꾸기 쉽다. 이른봄에 향기로운 꽃이 핀다. 꽃의 색은 기본 바탕이 황록색이고 안쪽에 붉은 선이 있으며, 입술 모양의 잎에는 홍자색 U자형 반점이 잇다. 중국산을 중국춘란(C. forrestii)이라 하며 동양란 중에서 가장 일찍 가꾸기 시작하였다. 난이라 하면 이 중국춘란을 으뜸으로 치며 동양란이라 하면 이 중국춘란을 연상하였다. 한란(寒蘭:C. kanran)은 한국(제주도) ·일본(남부) ·중국(남부) ·대만 등지에서 자생하며 품종이 다양하다. 늦가을에서 초봄까지 향기로운 꽃이 핀다. 잎은 힘차게 뻗고 한 꽃줄기에 꽃잎이 옆으로 빳빳한 5~12송이의 꽃이 달린다. 꽃빛깔은 자주 ·붉은색 ·흰색(매우 귀함) ·노란색 등이며 자갈색 줄이 있는 것도 있다. 보세란(報歲蘭:C. sinensis)은 중국 푸젠성[福建省] ·쓰촨성[四川省]에 자생하며 2월경에 자색의 꽃이 피며 향기가 좋다. 잎은 동양란 중에서 가장 넓으며 웅대한 맛을 풍긴다. 타이완에 자생하는 것을 대만보세란이라 하며, 잎이 길고 뾰족하며 윤기가 나는 점, 꽃빛깔에 변이가 있어 많은 품종이 있다. 광둥성[廣東省] 자생의 보세란을 대명란(大明蘭:C. s. for. hakuran)이라 한다. 건란(建蘭:C. ensifolium)은 중국 남부의 푸젠성에 자생하는 데서 붙은 이름이다. 7~8월에 꽃이 피며 색깔은 담황록색 바탕에 홍자색 선이 있고 향기가 좋다. 잎이 굳고 웅대하여 남성적이어서 웅란(雄蘭)이라고도 한다. 잎끝이 아래로 처지고 여성적인 우아한 맛을 풍기는 품종을 웅란에 대하여 자란(雌蘭:C. e. for. flaccidoior)이라 하며 7~8월에 짙은 향기의 꽃이 핀다. 소심란(素心蘭:C.gyokashin var. soshin)은 중국 푸젠성 ·저장성[浙江省] ·광둥성 ·타이완에 자생하며, 난 중에서 생김새에 품위가 있고 운치가 있다. 티없는 맑은 비취색 꽃이 8~9월에 피며 고상한 향기를 풍긴다. 많은 품종이 있으며 철골소심(鐵骨素心) ·관음(觀音)소심 등이 대표적이다. 한봉란(寒鳳蘭:C. actum)은 동남아시아에 널리 자생하며 동아시아에서는 일본(규슈)에 난다고 한다. 잎이 좁고 길며 약간 혁질(革質)이다. 겨울에 자갈색의 줄무늬가 있는 꽃이 피며 한 꽃줄기에 8~12송이가 달린다. 일경구화(一莖九華:C. fabero)는 중국 원산으로 꽃대마다 여러 개의 꽃이 피는 종이다. 잎은 가늘고 길며 비스듬히 서는 경향이 있다. 꽃은 중국춘란보다 늦게 피고 향기는 약하며 연한 녹색 바탕에 홍자색 반점이 있다. 꽃잎의 모양에 따라 매판(梅瓣) ·하판(荷瓣) ·수선판(水仙瓣)으로 나누며, 꽃대의 빛깔에 따라 녹경계(綠莖系)와 적경계(赤莖系)로 구분한다. 풍란(風蘭:Neofinetia falcata)은 한국(남부 ·제주도) ·일본(중부 이서)에 자생하며 소엽(小葉)풍란이라고도 한다. 햇빛이 잘 드는 숲속의 습기가 많은 나무 ·암벽에 붙어 사는 착생란이다. 자생지의 환경에 따라 잎의 생김새에 변이가 많다. 고려시대에는 방란(芳蘭)이라고도 하였으며 통영(統營)지방 자생종을 감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쳤다. 6~7월에 잎이 겹쳐진 부분의 중간에서 2개의 꽃자루가 나와 자루마다 3~5송이의 흰꽃이 핀다. 나도풍란(Aerides japonicum)은 제주도 ·홍도 ·소흑산도 등 한국 남부지방의 상록수림에서 자라며 거의 멸종위기에 놓여 있는데 최근에 홍도의 동백수림에 복원을 시도하고 있다. 원예상 대엽풍란(大葉風蘭)이라고도 한다. 6∼8월에 녹백색의 꽃이 핀다. 잎은 길이 8∼15cm, 나비 1.5∼2.5cm이다. 석곡(Dendrobium moniliforme)은 줄기의 마디가 대나무처럼 생겼기 때문에 죽란이라고도 하며, 늙은 나무의 나무줄기와 바위면에 붙는 상록 여러해살이이다. 높이 10∼30cm로 보통 잎이 떨어진 다음 3년째 마디에 꽃이 핀다. 꽃은 흰색 또는 연한 홍색이다.
우리집 동양난이 만개를 하였다 향이 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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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란 |
야생란인 자란(紫蘭:Bletilla striata)은 유달산의 바다로 향한 바위틈에서 자란다. 높이 50cm 정도로 둥근 비늘줄기가 있다. 꽃은 5∼6월에 피고 자줏빛이다. 남쪽에서는 재배할 수 있고 알줄기를 약용으로 한다. 일본·중국(난대)에도 분포한다. 새우난(Calanthe discolor)은 남부지방의 숲속에서 자란다. 뿌리줄기가 옆으로 자라고 마디와 더불어 알줄기 비슷하게 생겼다. 4~5월경 8~15개 정도 꽃이 피며 꽃색의 변이가 심하다. 꽃잎은 흰색, 연한 자줏빛 또는 적자색이다. 노랑색 꽃이 피는 것을 금새우난(C. striata for. sieboldii)이라고 하며, 연한 홍자색 꽃이 피는 것을 여름새우난(C. reflexa)이라고 한다. 한국·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은난초(Cephalanthera erecta)는 숲속에서 자란다. 낙엽성 자생종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가지가 없고 높이 40∼60cm로 3∼6개의 잎이 달린다. 꽃은 5월에 피고 흰색이며 3∼10송이가 수상(穗狀)으로 달리며 활짝 벌어지지 않는다. 식물체에 털이 있는 것을 은대난초(C. longibracteata), 노란색 꽃이 피는 것을 금난초(C. falcata)라고 한다. 한국(중부·남부)·일본·중국(난대)에 분포한다. 개불알꽃(Cypripedium macranthum)은 꽃이 가장 크고 아름답다. 깊은 산 초원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 25∼40cm이고 잎은 3∼5개이다. 꽃은 5∼7월에 피고 길이 4∼6cm로 연한 홍자색이다. 광릉요강꽃(C. japonicum)은 이와 비슷하지만 부채 같은 잎이 마주난다.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이름이 천하다 하여 복주머니란 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많다. 타래난초(Spiranthes sinensis)는 풀밭이나 잔디밭에서 자란다. 높이 10∼40cm이고 여름에 꽃줄기에 작은 꽃이 나선상으로 꼬이면서 달리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꽃잎은 꽃받침 잎과 더불어 투구 모양이다. 색깔은 분홍색이 보통이지만 가끔 백색 꽃이 피는 것도 있다. 한국·일본·사할린·시베리아·중국·인도·말레이시아·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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