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족산으로 오르는 길은 진암3리, 오남3리, 어석1리에서 시작되나 진암3리 무량사로 오르는 길이 좋다. 진암3리를 가려면 3번 국도와 38번 국도가 만나는 로터리에서 장호원성당앞을 끼고 돌아가는 골목으로 들어와 빠져나오면 앞쪽으로 백족산이 보이는데 왼쪽으로 올려다 보이는 마을이 진암3리이다. 진암3리로 올라가는 길에 들어서면서부터 배 과수원과 복숭아 과수원이 보이는데 4월15일 이후부터 배꽃이 피기 시작하여 배꽃이 만개할 무렵이면 복숭아꽃도 피기 시작하여 4월20일이후부터 절정을 이룬다. 마을 중간으로 난 길을 지나 공사중인 충주로 가는 3번 국도를 통과하여 100여m 오르면 무량사 앞 주차장이 나온다. 산으로 오르는 길은 무량사 앞 오른쪽으로 있는 등산로와 왼쪽으로 있는 임도가 있다.
백족산 남동쪽 비탈에 지네굴이라고 불리는 큰 바위굴이 있는데 근처에는 승려가 많은 큰절이 있었다고 한다. 안개가 자욱한 밤이 되면 원인도 모르게 승려가 한명씩 사라졌는데 이런 날이 거듭되자 남은 중들은 전전긍긍하여 하나 둘씩 떠나버리고 마침내 승려 하나가 남게 홀로 남게 되었는데 믿음이 깊은 스님은 사라진 승려들이 모두 극락왕생 하였을 것으로 믿고 자신도 떠나기 전에 평소 친하게 지내던 장호원의 서당선생에게 찾아가 작별인사를 하러 갔다. 서당선생은 이 괴변을 이상하게 생각해 오던 차라 스님에게 다른 절로 떠나줄 것을 간곡히 청하였으나 듣지 않자 무명옷 한 벌을 내어 주며 "내가 자네에게 바라는 마지막 청이니 이옷을 입고 가네나, 냄새가 나더라도 절대 벗지 말고 꽃 입고 있어야 하네."하고 간곡히 당부를 하였다.
ㅇ 산이름 : 백족산(402.2m)
ㅇ 산행일시 : 2007. 2. 19. 14:06 - 16:01
ㅇ 산의개요 : 백족산은 해발 402.2m 로 이천군에서 다섯째로 높은 산이며, 산 남쪽을 청미천이 감돌아 흐르고 그 건너편은 충북 음성군이된다. 산 정상에서 남서쪽으로 500m 정도 내려가면 백개의 발을 가진 지네가 살았다고 하는 전설이 깃든 '굴바위'가 있는데 이 지네굴의 전설에서 '백족'이라는 산명이 전래되�다고 한다. 또한 산 동남쪽 기슭에는 '금반형'의 명당 자리가 있다고 하는데 김자점의 부친 묘자리로 알려지고 있는곳이 바로 그곳이다. 조선 인조때의 역신인 김자점은 여기에 부친의 묘를 쓰고 영의정의 자리에 까지 오를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그은 흔적이 없어 정확한 위치는 찾아 볼 길이 없다. 다만, 명당 자리 앞에 물줄기가 부족하다고 하여 청미천 상류를 막아 부족한 물을 보충하였다는 보의 흔적이 있으나 농수로 공사 관계로 묻혀 버리고 '자점보'라는 명칭만 전해져 내려오는 곳이 있다. - 안내판에서..
ㅇ 들머리 : 14:06
설날 연휴마지막날 별로 할일도 없고 멀리 가자니 교통지옥이 겁나고 가까운 산이나 올라가자고 생각해서 백족산을 올랐다. 백족산은 내가 살고있는 감곡.장호원에 있는 산이다. 이 산은 특이하게 다른산과 연결이 되어 있지 않다. 마치 혼자 덩그라니 놓여있는 것처럼... 그래서 그런지 어느곳에도 백족산의 이름은 올라와 있지 않다. 하긴... 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특색이 없다. 이곳은 장호원읍내 가까운 곳에 있어 읍민들이 수시로 운동삼아 오르내리고 있는 산이다. 산 아래에는 약수터가 있어 약수를 길으러 오는 사람, 그리고 들머리에 있는 무량사에 들르기 위해 오는 사람들로 항상 사람들이 심심찮게 있다. 더구나 요즈음에는 산악마라톤 코스로 까지 개발되어 있는것 같다. 산행 들머리는 산아래있는 무량사에서 부터 시작된다. 약 10여년 전에 아이들이 초등학교 다닐때 왔을때의 기억으로는 무량사 마당을 통해서 올라갔는데 지금은 무량사 정문앞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길을 만들어 놓았다.물론 지금도 무량사 마당을 통해서도 올라갈수 있다.
ㅇ 약수터 : 14:22
무량사를 지나 약 20분을 올라가면 약수터가 나온다. 이 약수터는 장호원읍민들이 많이 음용하고 있는 약수이다. 주변에는 간단하게 운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있다. 그리고 이곳을 지나쳐 7분정도 올라가면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으로 가면 송산헬기장이고 왼쪽으로 가면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ㅇ 백족산정상 : 14:41
정상에는 헬기장이 하나 있고 바로 그 옆에 정상이 있다. 정상석에는 청미봉으로 표시되어 있고 바로 옆에 정자도 하나 있어 산에오른 사람들이 쉬어갈수 있게 되어 있다.
ㅇ 오남헬기장 : 14:49
정상에서 남쪽으로 계속가면 오남헬기장이 나온다. 정상의 헬기장보다는 규모가 약간 작은편이다. 헬기장을 지나 계속해서 남쪽으로 가다가 보면 임도가 나온다. 이 임도에서 남쪽으로 보면 생극면에 있는 팔성산,임오산들이 잘 보이고 원당.차평들이 훤하게 보인다. 안성천이 응천과 합쳐져 청미천으로 합수된 광경을 볼수 있다. 이 임도는 약수터로 갈수 있도록 되어 있다.
ㅇ 송산헬기장 : 15:37
내려오다가 갈림길에서 송산 헬기장쪽으로 계속해서 가 보았다. 헬기장은 그저 그렇고 이곳에서는 북쪽방향(이천방향)이 아주 잘 조망이 되고 있다. 내려오면서 복숭아 과수원의 나무를 보니 꽃눈이 꽃을피우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듯 푸른빛이 약간 도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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