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2차

김동석시인 출판기념회에 붙여 / 맹기호 교장선생님

泉玟 김동석 2016. 11. 6. 09:18

김동석시인 출판기념회에 붙여 /

 

 

다정 맹기호

 

인생이 별거랴

커피향이 코끝을 스치는 순간

아들이 다녀오겠다고

손을 내미는 순간

오랜 친구와

소줏잔을 부딫치는 순간

점심에 어머니와

생선구이집 석천에 들리고

그런 시간이 모아지면

그냥 살만한것 아닌가

 

오늘 따뜻한 가을날

볼에 스치는 바람은

가볍게 싱그럽고

가로수는 예쁜 가을 옷으로

불타올랐다

 

출판기념회에 들렸다가

들어가는 늦은 골목길

낭만가객의 발걸음에

흥이 붙어 콧노래를 흘리는데

 

먼 하늘로

불콰한 눈을 올리니

별은 이미 빛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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