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연가 (보리이야기)
난 겨울을 사랑했지
나의 주인은 가을에
날 잉태하게 하였답니다.
겨울은 날 사랑했지
하늘에선 눈 내려 덮어주고
땅속에선 훈훈한 열기도 품어 주었지
봄빛 따스한 날
땟거리 떨어질 때 쯤
나는 은혜에 보답을 하려고
겨울 내내
노래를 부르며
연실연실 춤을 추었다오.
나 보리는 겨울 내내
그렇게 흥얼흥얼 이었다
봄을 기다리며ㅇㅇㅇ
문예사조 2016년 3월호 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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