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산산행기
2015년10월11일
명성산의 애환
포천과 철원을 어우러진 명성산은
억새축제와 등산객들로 인산인해
개미실산우들과 산행에 울음산이 고한다
신라 천년사직의 마의태자의 한과
태봉국의 궁예가 왕건에게 피살된곳
명성산의 울음소리가 천지를 울리고
부하들과 애마도 울어 산을 울렸다
그뿐이랴 한국전쟁시 중공군과 전투
포격으로 울창한 숲이 초토화된 황무지에
억새가 무성하여 한들한들이다
가을이면 흰눈내리듯 홀씨 바람에 날리어
삼백명 유해의 한을 달래기도 하고
등룡폭포 비룡폭포의 눈물로 울었다
산도 울고 폭포물도 울고 산새도 울어
산정호수에 눈물바다 이루었네
명성산 바위에 부딧친 바람소리 떨어져
극락왕생일념의 자인사 염불소리로
명성산 울음 그칠까 모르겠다
등산객 만천인들이여 마음하나 모아보소
삼백명 유해 호국영령 앞에 기도하며
오늘도 내일도 빌고 또 빌어주세
문예사조 2015 년12월 300회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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