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세계/모교사랑

월포초등학교는 폐교되었지만

泉玟 김동석 2011. 3. 1. 23:12

월포 초등학교

 

월포 국민 학교는 육학년을 두번다니어 졸업생이 된곳이다

지금은 폐교가 되어 없어졌지만

이학교는 율면초등학교가 너무 멀어 다시 생긴 학교다

어린나이에 6키로를 걸어다니는 학교는 지옥이다

하지만 이렇게 다니지 않으면 안되었다

우리 부모들이 자식들 교육열에는 남달랐고

의무교육이기에 8살이 되면 취학통지서가 나왔다

육이오동란에 태어나기도 했지만 이전에는 출생신고를 늦게 한것이 부지기수다

그런가운데 학교가 생겼으며 하필 그때 서울에 있는 중학교시험에서 떨어져

재수를 하여야 하는데 서당에 다녀라 하시는 아버님과 신식교육을 받아야한다는

아버지의 어갈린주장에 서당도 며칠다녔다

그러다 새로 생긴 월포 초등학교를 육학년을 다시 다니기로 하여

감곡으로 애시 당초 시험을 보고 갔으면 육학년을 두번 다니지 않았을텐데

일년을 다시 다니고 감곡중학교를 간것이다

이렇게 다닌 학교가 1회 졸업생이 되었다

그런 동창들이 연락이 되어 2월에 처음 한번 모이고

며칠전 휴일에 박춘구가 위암으로 세상을 떠서 충주로 조문간일 있었다

이때 친구들이 어딘가 모르게 쇼크를 먹은듯하다

내가 중국에 10일경들어간다고 하니 한번더 모이자고 하고

민물고기 잡아서 철렵이나 하자고 하여 오늘 모였다

진눈개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날씨가 쌀쌀하여 고기잡는것은 하지않고

차한잔하고 두부마을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여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월포 초등학교 1회 졸업생 명부를 나열해보면

재수한 친구들이 제법 많고 나이도 차이가 있기도 하지만

동창들이 이런거 저런거 따질 필요는 없다

고향에서는 나이가 한살 많아도 형이기는 하지만 예의는 갖추면된다

더욱이 집안간이 많으며 숙질간도 있고 손자벌도 아저씨벌도

또 사돈간이나 이종 외사촌간도 많은것이 동네 이웃사촌이다

사돈에 팔촌도 따지면 모두가 일가친척인것이다

월포2리 옥야촌에는

조남천 조성일 황규습 이익배 이상석 김용식 전춘덕 조향자  이렇게 8명이 있었다

월포 3리 골무니와 무지개에는

안창호 박주화 박은자 박병돈 박치구 박병희 이흥제 박병전 신재열 송구범 박범구 이영상 김진식 김경자 김경희 박미자 16명으로 제일 많었다

월포 4리 토개양달마을과 음달마을에는

이옥희 이용희 김혜선 이순희 김성수 최향락이 음달마을이고

김연제 김종회 박춘구 남일순 이봉수 성영환이 양달마을로 12명이 있었다

그리고 총곡리는 모두 원당초등하교를 다니고 밤골과 성황댕이에서는

일부 이학교를 다니기 시작하였고 김원환면장과 통일주체 대의원 중대장을 하시어 이쪽으로 솔선하여 보내시게 되었다

김동석 김달환(김홍백) 김순환 김배순 김경수 우종황 6명이 다녔다

이중에서 김성수 최향락 이상석 김용식 박춘구가 저세상으로 갔단다

42명이 전부 육학년이고 1회 졸업생이요

졸업시에는 이 인원도 전학을 가기도하여 39명이 졸업사진에 있는듯 하다

짝수달 두번째 토요일에 모이기로 하였으니 이것만이라도 잘지켜서 모이고

항상 건강하여 오래 오래 보자고 하였다

오늘 점심 먹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 본다

오늘이 앞으로 남은 인생에서 제일 젊을때이기에 잘 보아두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