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오줌싸개)
수원1번국옆에는
오줌싸개 인형작품이 있다
키를 머리에 쓰고 눈물흘리며
소금을 동네집집마다 돌아다니던 시절
생각이 안난다면 시골사람이 아니다
이천시 율면 총곡리 옷샘골에도
오줌을 싸면 키를 머리에 쓰고
소금을얻어오라는
부모님의 고함에 겁에 질리고
챙피한지는 알아서 눈물흘리던 시절
가끔 꿈꾸면서 오줌싸던 시절이
어머니의 손길이 그리워지고
아버지의 책읽는 소리를 들으며
공부하다 잠이들던 시절에
옆집에는 내칭이댁내와 수실말댁
용머리댁 토깨댁 원댕이댁 골문이댁
성골댁 주천댁 개미실댁네와
마루태기댁이 있고 마제댁에는
늘 사람이 붐비는것을 보면서
살던 그때를 잊지못하여
오늘도 향수에 젖어본다
오줌싸개가 하는
아침에 키쓰고 소금얻던시절
.........................
어머니와 동네어른들이...........
'문화와 문학 > 시와시화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슬픔이 꿈을 꾼다 백준호 시인 첫시집(1) (0) | 2009.01.04 |
---|---|
빈 둥지 (0) | 2008.12.28 |
향수 (소모는 아이) (0) | 2008.12.19 |
한사람 (0) | 2008.12.04 |
가을소리 (0) | 2008.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