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진 삼성에서는 같은사업부에 있으면서도 잘모르던 사람이
코러패드 코리아로 인하여 만나게 되었다
2001년 중국 천진에 내가 와서 시작한 명신지제품 유한공사
유난이도 더운날 8월23일 여기에 와서 10월 15일 시원해지면서 설비가 오고
설비가 오면서 셋업시켜준다고 와서는 나의 제안에 못이겨 천진에 살던날이
어언 칠년이나 지났구려 그때 물불 안가리고 일하던 시절에 내가 무리한 요구도 많이도 했었지여
나의 마지막 사투의 중국땅에서의 인생 드라마를 쓰기 위함이었다우
물론 당신도 같은 생각이었으리라 생각이 드우
이국땅 멀리와서 나쁜소리도 들어가면서 일하여 난 나대로 당신에게 챙겨주고 또 사는 맛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노력도 했으며 수당도 매달 챙겨서 저축하도록 하기도 하였지요 내인생에 최고의 급여을 받던 시기이지요
당신도 나도 몇년 받지 못하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그때가 좋았다우
열심히 일하여 그런대로 실적도 내고 일도 잘해서 당신 한국으로 간다고 할때
얼마나 당황하고 쓸쓸했는지 모른다오
그리고 세월이 흘러 몇년이 지나서 들려온 소식은 세상을 떳다는 소식이었다네
차라리 중국에서 모르고 나와 있었다면
그런 못쓸병에 안걸리고 나와 살아 있지않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어쩌겠나
하늘나라가 그리워 먼저간 당신에게 꼭 말해주고 싶은것이 있다네
좋은곳에 가서 행복하게 보내게 가족을 보는 내 마음이 얼마나 아프고 아려오는지 모르겠다우
천당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꼭 그리로 가게나
2008년 2월하고 말일에 당신의 운명소식을 듣고
당신의 명복을 빌며 사진도 있고 하여 추억을 되살려 보내
아마 설이 지나고 20일도 안지나 소식을 듣고
마침 한국에 있었던 지라 당신가는 길에 배웅의 시간을 갖었다만
너무 아쉽고 늘 생각이 날걸세
잘 가시게 천민 동석이가 임용진에게 보내는 글 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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