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문학/시와시화전

[스크랩] 月下獨酌 / 李白

泉玟 김동석 2007. 9. 2. 19:46

月下獨酌

 

             李    白

 

 

 

天若不愛酒 (천약불애주)
酒星不在天 (주성부재천)
地若不愛酒 (지약불애주)
地應無酒泉 (지응무주천)
天地旣愛酒 (천지기애주)
愛酒不愧天 (애주불괴천)
已聞淸比聖 (이문청비성)
復道濁如賢 (부도탁여현)
聖賢旣已飮 (성현기이음)
何必求神仙 (하필구신선)
三盃通大道 (삼배통대도)
一斗合自然 (일두합자연)
俱得酒中醉 (구득주중취)
勿謂醒者傳 (물위성자전)


<달빛 아래 홀로 술 마시며>


만약에 하늘이 술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하늘에 술별(酒星)이 없었을 것이며,
만약에 땅이 술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땅 또한 술샘(酒泉)이 없었으리.
하늘과 땅이 이미 술을 사랑하였으니,
내가 술을 사랑함은 하늘에 조금도 부끄러울 것 없네.
이전에 들었네,
맑은 술(청주)은 성인(聖人)에 견주며
탁주는 또한 현인(賢人)의 도(道)와 같음을.
청주와 탁주를 이미 마셨으니

(성현들도 이미 다 마시거니),
내가 곧 신선이거늘
어디에서 꼭 신선을 찾고자 하는가.
석 잔을 마시면
큰 도(道)와 통하고,
한 말을 마시면
자연과 하나 되는 것을.
이 모두는 취해야 얻는 즐거움,
술 마시지 못하는 깨어 있는 자에게는
부디 설명하려 애쓰지 말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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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솔잎의 향기
글쓴이 : 夕塘/김승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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